‘홈런왕’ 박병호(31)가 넥센으로 돌아온다.
넥센은 27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박병호의 잔여 계약 해지가 최종 합의됨에 따라 KBO리그로 복귀하게 된 박병호와 연봉 15억 원에 2018시즌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이 확정된 후 장정석 감독의 목소리는 아주 밝았다. 장 감독은 “진짜 좋은 선수가 왔다. 구단에서 전력보강을 해주려 고민했다. 잘돼서 기쁘다.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다. 좋은 일이다. 내년에 넥센다운 야구를 보여드릴 수 있다. 기대감이 크다”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홈런왕의 컴백으로 넥센은 고비 때 부족했던 한 방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장 감독은 “굉장히 든든하다. 박병호와 그동안 했던 것이 있다. 기대만큼 해줄 것”이라 자신했다.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박병호는 친정팀 넥센으로만 컴백이 가능했다. 넥센은 박병호와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으며 복귀를 타진했다. 장 감독은 “자주는 못했지만 박병호와 한 번씩 연락했다.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뒤에서 프런트들이 수고를 했다. 박병호는 어느 감독이라도 욕심이 안 나올 수 없는 큰 선수”라며 다음 시즌 기대감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