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초행'이 해외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작품성을 또 한 번 인정받았다.
'초행'(김대환 감독)은 제32회 마르델 플라타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각본상을 수상했다.
'초행'은 동거를 하고 있는 '지영'과 '수현'이 결혼을 생각할 시기가 찾아오면서 서로의 가족들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오랜 연인이 겪는 상황과 감정을 보여주는 드라마다.
제 70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신인감독상인 베스트 이머징 디렉터상 (Best Emerging Director) 수상에 이어 '초행'은 제 32회 마르델 플라타 국제영화제 국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했다. 마르델 플라타 국제영화제는 1954년 출범 이후, 남미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큰 규모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국제영화제이자 국제제작자협회(FIAPF)가 공인한 남미 지역 유일의 A급 영화제다.
초청된 한국영화 중 유일한 경쟁작 후보이자 아시아 영화 중 유일하게 수상을 거머쥔 '초행'은 “위기의 한복판에서 커플에 대한 내성적인 모습을 제안하는 견고하고 섬세한 각본에 의해 그 끓는 점은 완벽하게 확대되어 사회 대립과 집요함을 논쟁하는데 훌륭하게 작용한다”는 극찬을 받으며 수상에 성공했다. 김대환 감독은 “언어가 완전히 다른 남미권 영화제에서 최우수 각본상의 의미는 남다르다. 함께했던 스탭들과 배우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초행'은 오는 12월 7일 개봉한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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