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로봇이 아니야’(극본 김선미 이석준, 연출 정대윤)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드라마 속 키워드들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로봇이 아니야’는 인간 알러지로 연애를 해 본 적 없는 남자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로봇 행세를 하는 여자가 만나 펼치는 사랑 이야기다. 이번 작품은 명실상부한 최고의 스타감독 정대윤PD와 색다른 연기 변신에 도전한 배우 유승호, 채수빈, 엄기준이 만나 단숨에 하반기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여기에 ‘로봇’ 이라는 소재와 로맨틱코미디 장르의 신선한 조합까지 더해져 ‘로봇이 아니야’를 향한 시청자들의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 시청자들이 이번 작품에 대해 그동안 가져왔던 수많은 궁금증들을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 강철을 두른 ‘로봇’이 주인공? NO. 로봇 알바女의 딥러닝 로맨틱코미디
먼저, 많은 사람들이 오해했던 것은 바로 드라마 속 ‘로봇’ 캐릭터에 대한 부분. 흔히 ‘로봇’을 떠올리면 아이언맨 혹은 트랜스포머와 같이 온 몸에 강철을 두른 모습을 떠올린다. 하지만 ‘로봇이 아니야’ 속 휴머노이드 로봇 ‘아지3’(채수빈)는 사람의 형체와 똑같이 설계된 것은 물론, 인간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게끔 프로그래밍 되어있기 때문에 인간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캐릭터다. 바비 인형 같은 채수빈의 비주얼과 그녀의 완벽한 로봇 연기가 아지3 캐릭터를 매력있게 표현하는데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 뻔한 로맨틱코미디? NO
뻔한 로코 드라마라는 오해 역시 많은 시청자들이 우려하던 부분이다. ‘로봇이 아니야’는 단순히 남녀가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 1차원적인 로코에서 더 나아가 사람과 사랑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깊이있게 그려낸 이야기다. 특히 모든 인간과 담을 쌓고 살던 ‘민규’(유승호)가 아지3를 만나 치유 받고 성장하는 드라마 속 스토리는 남녀의 사랑과 더불어 훈훈한 감동까지 전할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의 연출을 맡은 정대윤 감독은 “‘로봇이 아니야’는 로맨틱코미디의 익숙한 틀 안에서 새로우면서도 근원적인 질문들을 계속 던지는 ‘신기한’ 드라마다”며 기존의 로코 드라마와의 차별점을 전했다.
◆로봇과 로코의 신선한 콜라보? YES!
‘로봇이 아니야’에 등장하는 로봇은 낯선 소재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로코 장르와는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다. 그러나 로봇 캐릭터와 로코 장르의 조합은 비슷비슷한 드라마들 사이에서 단연 돋보이는 매력 포인트다. 기존에 없던 신선한 설정 또한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또한, 로봇과 사람 사이에 간극이 존재할 것이라는 오해와 달리 인공지능 로봇을 ‘딥러닝’ 시키는 과정은 인간이 타인과 관계를 맺는 방식과 유사해 서로 마음을 나눌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이야기를 담아낼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로봇이 아니야’는 드라마 역사상 전무한 로봇 캐릭터와 장르의 만남으로 로코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예고해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다.
수많은 시청자들의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로봇이 아니야’는 ‘그녀는 예뻤다’, ‘W’ 등을 연출한 정대윤 PD가 연출을, ‘빛나거나 미치거나’를 쓴 김선미 작가와 이석준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오는 12월 6일 첫 방송. /kangsj@osen.co.kr
[사진] 메이퀸픽쳐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