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클락비 출신 가수 겸 방송인 김상혁이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김상혁은 지난 26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 250회에서 과거 음주운전 사건으로 자숙했을 때의 심경과 현재 여의도에서 음식점을 운영 중인 근황을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하듯, 방송 직후 한 포털사이트에서는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을 정도.
이에 OSEN은 27일 김상혁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소감과 앞으로의 활동 각오 등에 대해 물어봤다.
이하 김상혁과의 일문일답.
Q. 방송 이후 주변의 반응은 어땠나요?
"오랜 시간 연락을 안 하고 산, 같은 꿈을 꿨던 지인들까지 연락이 왔어요. 자기 사는 이야기들을 하며 다른 삶을 살지만 응원한다고 해줬죠. 정말 반가웠어요."
Q. 개인사를 공개한다는 부담감은 없었나요?
"연예인의 삶을 살았다 보니 개인사 공개가 특별히 부담이 되진 않았어요. 다만 가족들이 이해해줘 감사할 뿐이에요. 주목받던 연예인의 가족으로 살다가 잘못된 후 일반적인 삶을 살았고, 그러다 노출되는 경우라서요."
Q. 가족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시더라고요. 특히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는 공개하기 힘들었을 것 같아요.
"가족은 모두 소중하잖아요. 제가 남다른 건 아닌 것 같아요. 모두에게 가족은 남달리 소중하니까요. 아버지가 안 계신 건 어렸을 땐 비밀이었어요. 가장 친한 친구에게조차 '쟤 아버지 없다'란 말이 듣기 싫어 알리지 않았죠. 그래도 지금은 컸으니 편모, 편부도 다 똑같은 삶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됐어요."
Q. 가게 홍보를 위해 직접 전단지를 돌리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는데요.
"나중에 '그때 그랬을걸'이란 후회는 하기 싫었어요. 전단지가 100kg 짜리도 아니고요.(웃음)"
Q. 대중의 달라진 반응을 체감하시나요?
"네. 정말요. 감사해요. 조금이라도 지켜본다는 의견을 내주셔서요."
Q. 앞으로 어떤 방송인이 되고 싶으신가요?
"제 나이를 대표하는 방송인이요. 한 삼십 대 대표이고 싶어요." / nahee@osen.co.kr
[사진] OSEN DB,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