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명가 바이에른 뮌헨이 연이은 부상 악재에 비상이 걸렸다.
뮌헨은 2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후안 베르나트의 부상 소식을 업데이트하며 둘 모두 짧은 휴식을 취한다고 설명했다.
둘은 이날 새벽 벌어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독일 분데스리가 원정 경기서 부상을 입었다. 하메스는 토니 얀츠케와 충돌 이후 뇌진탕 증세를 보여 전반만 뛰고 교체 아웃됐다. 베르나트도 부상으로 후반을 소화하지 못했다.
구단 의료진의 정밀 검진 결과 하메스는 뇌진탕으로 며칠 동안 훈련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베르나트도 왼쪽 허벅지에 경미한 부상을 입어 짧은 휴식을 갖는다.
부상 정도가 크지 않지만 이미 부상병동이 된 뮌헨으로서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뮌헨은 현재 주전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를 비롯해 토마스 뮐러와 다비드 알라바, 티아구 알칸타라 그리고 프랑크 리베리와 아르옌 로벤 등 핵심 자원들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뮌헨은 내달 2일 하노버와 리그 홈경기를 치른 뒤 6일 안방으로 파리 생제르맹을 초대해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여야 한다.
뮌헨은 발걸음이 급하다. 묀헨글라트바흐에 지기 전까지 리그 9경기서 7승 2무를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지만 2위 라이프치히에 승점 3 차이로 쫓기고 있다.
뮌헨(승점 12)은 UCL 무대에서도 이미 16강행을 확정지었지만 조 1위가 되려면 최종전서 PSG(승점 15)를 4-0으로 이겨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뮌헨은 이미 핵심 전력이 빠진 상황서 하메스와 베르나트까지 부상으로 이탈, 묀헨글라트바흐에 패하며 리그 9경기 무패행진을 마감한 바 있다.
유프 하인케스 감독의 부임으로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정상궤도에 올랐던 뮌헨이 뜻하지 않은 부상 암초를 마주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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