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황희찬-석현준은 동아시안컵 끝나고 체크한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1.27 17: 23

[OSEN=울산, 우충원 기자] "손흥민 없을 때 공격을 만드는 방법도 찾아야 한다."
신태용호는 27일 일본에서 열리는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위해 조기 소집을 가졌다. 대표팀은 오는 12월 6일 일본 도쿄로 출국하기 전까지 울산에서 손발을 맞춘다.
앞선 명단 발표에서 신태용 감독은 K리그 중심의 명단을 발표했다. 유럽파가 참여하지 못하는 동아시안컵서 다양한 카드를 실험해 본다는 계획이다. 신태용 감독은 명단 발표 당시 동아시안컵의 목표는 우승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신탱용호는 지난 11월 A매치 2연전서 이전 부진을 떨쳐내고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스완지 시티) 같은 주축 멤버를 중심으로 여러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신태용 감독은 유럽파가 없는 이번 동아시안컵서 전술 실험과 새로운 선수 발굴에 나선다.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 옆에 누가 파트너로 나올 것인지도 중요하다. 하지만 손흥민 없을 때 공격을 만드는 방법도 찾아야 한다"며 "동아시안컵 이후로는 황희찬, 석현준 등 유럽파도 체크할 예정이다. 진성욱은 성남 시절 지도해봤다. 장단점을 아는 선수다. 새로운 선수와 시너지를 보고 싶었다"고 공격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신태용 감독 체제부터 울리 슈틸리케 감독 시절 외면받던 K리그 베테랑들이 중용되고 있다. 이근호(강원)뿐만 아니라 염기훈(수원)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신 감독은 "염기훈은 선발이 아닌 후반 조커로 지친 상대를 괴롭힐 수 있는 옵션이다. 월드컵까지 가는 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대표팀이 조기 소집됐지만, 신태용 감독에게 피할 수 없는 일정이 있다. 바로 12월 1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 여기에 참가하기 위해 29일 출국할 예정이다.
당초 신태용 감독은 조추첨식 이후 월드컵 본선 경기겨 펼쳐질 경기장과 베이스캠프 후보지 등을 조사한 뒤 일본으로 합류할 예정이었다. 신 감독은 "원래 계획에서 변경됐다. 하루라도 빨리 동아시안컵을 준비하고 싶다. 조추첨이 끝나는 대로 바로 한국으로 돌아오겠다. 경기장이나 베이스캠프 등 기타 부분은 김남일 코치가 체크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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