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트와이스가 '또' 컴백한다. '라이키' 막방 보름만에 신보를 발표하며 초스피드 컴백을 알린다.
트와이스는 내달 11일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정규 리패키지 앨범 '메리 앤 해피(Merry & Happy)를 발표하며 컴백한다. 타이틀곡은 '하트 셰이커(Heart Shaker)'로 7연속 홈런을 예고했다.
26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라이키' 막방을 가진 지 정확히 2주 만에 컴백하는 셈이다. 조금도 쉴 틈 없이 신곡 무대를 대중에 선보이게 된다. 트와이스가 이토록 빠르게 컴백을 예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트와이스의 이번 신곡은 시기성을 가진 노래다. '하트 셰이커'는 연말 분위기와 꼭 맞는 노래로, 캐롤 느낌 물씬 풍기는 곡으로 알려졌다. 연말, 크리스마스와 어울리는 노래인만큼 다소 이르게 느껴지더라도 최적의 시기에 신곡을 발표하는데 중점 둔 것으로 보인다.
트와이스는 그동안 청량하고 통통 튀는 컬러팝 장르의 노래를 주로 선보여왔다. 이번 신곡은 기존의 트와이스 매력을 유지하되, 한층 겨울 느낌이 나는 곡으로 확인됐다. 시즌송 개념의 신곡인만큼, 발표 시기는 해를 넘기는 것보다는 연말이 더 좋을 거라는 내부 결정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트와이스의 리패키지 앨범 준비는 일찌감치 시작됐다. '라이키' 뮤직비디오에는 리패키지 타이틀곡 '하트 셰이커'의 제목이 이곳저곳 숨겨져 있다. 트와이스의 이른 컴백을 예고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트와이스 역시 V라이브를 통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리패키지 앨범으로 빠른 시간 내 찾아뵙겠다. '하트셰이커'도 많은 사랑 부탁한다"고 컴백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라이키'를 통해 6연타 흥행에 성공한만큼, 더 많은 대중이 찾아들을 수 있는 '겨울 시즌송'의 흥행 여부에도 많은 기대감 모아진다.
자연히 리패키지 앨범을 통해 거둬들일 성과에도 관심 집중된다. 걸그룹으로는 유례 없는 '초동 10만장 돌파', '4연속 초동 기록 경신'의 기록을 세운 트와이스는 이번 신보를 통해 첫 정규 1집 총 판매량 기록도 새롭게 경신할 예정이다. 타 걸그룹이 당분간 범접할 수 없는 자체최고기록이 예상된다.
연말 가요 시상식으로 인해 가요계가 '신곡 발표 휴식기'를 가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트와이스의 컴백은 또 한 번의 음원차트 올킬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벚꽃연금'만큼 시기마다 역주행을 펼치는 '산타연금' 노래가 여러 곡 있는 와중에 트와이스의 시즌송이 또 하나의 '산타연금'이 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jeewonjeong@osen.co.kr
[사진] JYP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