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삼성)의 FA 보상 선수로 지명된 나원탁은 "갑자기 소식을 듣게 돼 조금은 당황스럽다"고 이적 소감을 전했다.
롯데는 27일 '강민호의 FA 보상 선수로 나원탁을 지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세광고와 홍익대를 거쳐 올 시즌 삼성에 데뷔한 나원탁 퓨처스리그 타율 3할2리 5홈런 34타점으로 신인 포수로서 좋은 성적을 보여줬고 1군에서도 12경기에 출장하는 등 가능성을 보여줬다.
나원탁은 27일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갑자기 소식을 듣게 됐는데 조금은 당황스럽다. 어쩌면 (FA 보상 선수로) 갈 수 있겠다는 느낌은 들었는데 (가게 된다는 소식을) 기사로 접하게 돼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국가 대표팀 출신 강민호가 이적한 뒤 "강민호 선배에게 여러 부분에서 많이 배우고 싶었다"고 말했던 나원탁은 "뛰어난 선배님께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사라져 아쉽지만 롯데에 가면 출장 기회가 더 많아지니까 좋은 부분도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국군체육부대 1차 합격자 명단에 포함된 나원탁은 입대 일정을 미룰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나원탁은 "구단과 상의할 부분"이라고 대답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