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에 웬수들'이 얽히고 설킨 스토리로 포문을 열었다.
27일 첫 방송된 MBC 새 일일드라마 '전생에 웬수들'에서는 답답한 취준생 최고야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최고야(최윤영 분)는 가족들 뒤치다꺼리에 정신이 없었다. 오나라(최수린 분)를 찾아헤매던 최고야는 동생 최고봉(고나연 분)이 300만원 짜리 명품 가방을 결제했다는 내역을 받고 깜짝 놀란다.
집으로 돌아간 최고야는 최고봉과 가방을 환불하라며 싸움을 벌인다. 그때 동네에서 싸움닭이라 불리는 엄마가 반찬가게에서 싸움이 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최고야는 허겁지겁 달려나간다.
엄마의 싸움을 말리는 것도 잠시, 학교에서 돌아온 셋째 동생 최고운은 "참으려고 했는데 나 아파"라고 하며 바닥에 쓰러진다. 결국 최고야는 최고운을 둘러업고 맨발로 병원으로 달려간다.
최고야가 그토록 찾아헤매던 오나라는 오사라(금보라 분)의 동생이었다. 오사라와 오나라는 어떤 사정 때문에 10년째 얼굴을 보지 않고 지내던 사이. 오사라는 자신의 시어머니 장옥자(이영란 분)가 오나라를 집으로 불렀다는 사실을 알고 "저 그때 연 끊으면서 제 마음에서 날려버렸다. 지금도 안 보고 잘만 살았다"고 격분한다.
최고야는 아르바이트 중 사람을 잘못 보고 편의점을 뛰어나간다. 그러다 오나라의 조카 민지석(구원 분)의 차에 치일 뻔 한다. 교통사고를 낼 뻔한 민지석은 "뭐야, 저 여자"라고 화를 내고, 최고야는 또다시 오나라를 찾지 못했다는 것에 절망했다. /mari@osen.co.kr
[사진] MBC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