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PA컵] '셉티드' 박위림, "펜타킬 순간 모두 소리 질렀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11.27 23: 30

LOL에서 가장 하기 어려운 플레이가 바로 '펜타킬'이다. 펜타킬의 어려움은 개인 기량도 출중해야 할 뿐만 아니라 동료들과 호흡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 선수가 1년에 한 번도 하기 어렵다는 펜타킬이 KeSPA컵서 터져 나왔다. 
그 주인공은 챌린저스 리그로 강등된 에버8 위너스의 미드 라이너 '셉티드' 박위림. 박위림은 "챌린저스로 강등돼 아쉽지만 올해 마지막으로 나설 수 있는 서울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치르는 KeSPA컵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각오를 다졌다. 
에버8 위너스는 27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7 LOL KeSPA컵' 1라운드 락스와 8강전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에버8 위너스는 오는 29일 KT와 2라운드 4강 진출을 놓고 자웅을 가린다. 

경기 후 박위림은 "첫 판을 지면서 불안하기는 했다. 2세트 블루 진영에서 연습한대로 구도가 나오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승리해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LCK팀 락스전 승리로 인해 챌린저스 강등이 아쉽지 않냐는 물음에 그는 "많이 아쉽다. 더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올해 마지막 서울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하는 경기라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 뿐"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펜타킬로 경기를 마무리 하던 순간에 대해 박위림은 "첫 번째 킬을 올렸을 때 단지 1킬이라는 생각 뿐이다. 그런데 트리플킬이 되면서 펜타킬 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서 바로 자야에게 가서 펜타킬을 완성했다. 팀원들도 다같이 '나이스'라고 소리 지르면서 펜타킬을 축하해줬다"며 호나하게 웃었다. 
다음 상대인 KT에 대해 그는 "KT에 이기고 싶다고 말하고 싶지만 LCK 강팀인 KT에 '아쉬움 없이 배우자'라는 마인드로 경기에 임할 생각이다.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지난 배틀코믹스전 직관 와주신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 락스전 승리로 약속을 지켜서 기쁘다. KT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위너스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인사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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