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깝스 첫방②] 혜리, 상큼발랄→발칙까칠한 '인생캐' 예고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7.11.28 07: 35

'투깝스'에서 혜리의 연기 변신이 또 한번 맑은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7일 방송된 MBC 월화 드라마 '투깝스(연출 오현종,극본 변상순)'에서 첫회가 그려졌다.
이날 혜리는 까칠발칙한 사회부 기자 '송지안'이란 역으로 첫 등장했다.

후배 기자에게 아이템을 뺏기며 억울한 기자생활을 하던 극 중 지안은, 독설을 퍼부으며 이를 일침하는 등  'UFC 기자'라고 불릴 정도로 동탄(조정석 분) 못지 않은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냈다. 
아이템 찾기에 혈안이 된 극 중 지안은, 동료로부터 동탄이 싸우는 영상을 발견하게 됐고, 이어, 비리혐의로 살해된 형사이자, 동탄의 파트너였던 조형사(김민종 분)에 대해 파헤치기 위해 잠입 취재까지 시도하는 등 열정적인 기자의 모습을 뽐내기도 했다. 
하지만 지안의 그런 취재 욕심은 동탄을 자극했다. 동탄이 아끼고 잘 따랐던 조형사(김민종 분)를 비리 형사로 몰아넣었기 때문.  이로 인해 두 사람은 만남 전부터 티격태격거리며 서로에게 소리를 지르는 등 앙숙 인연을 시작했다. 
그럼에도 지안은 동탄의 카리스마에도 절대 눌리지 않는 뚝심을 보이면서, 다양한 매력을 보였다.  
계속해서 취재를 이어나가면서도 "여기선 내 미모가 위험하다"는 깨알 셀프 자기 사랑까지 드러내는 등, 귀여운 모습도 보였으며, 오토바이에 치일 뻔한 자신을 끌어당기며 구해준 동탄에게는, 심쿵한 표정을 지으며 소녀같은 모습을 보인 것. 순간 눈빛이 풀린 지안의 설렌 표정은 냉철한 기자의 모습을 벗어던진 듯해 보였다. 
그 동안 2015년 tvN ‘응답하라 1988’의 덕선 역을 맡으며 배우로서의 출사표를 던진 바 있던 혜리는, SBS ‘딴따라’에서는 기대만큼 많은 빛을 보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지금까지 해맑고 철없는 학생 캐릭터만 보여준 그녀가, 이제는 자신의 일을 사랑하며 취재에 대한 열정을 뿜어내는 사회부 기자로 변신했다. 애교의 아이콘일 만큼, 상큼 발랄한 이미지가 강했던 혜리의 연기에 대한 염려에도 불구하고,  냉철하고 날카로운 기자의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 낸 혜리, 그녀의 첫 연기 신호탄은 '맑음'이었다.  
앞으로 '사회부 기자'라는 색다른 연기 변신에 도전한 그녀의 행보를 더욱 기대해 본다./ssu0818@osen.co.kr
[사진] '투깝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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