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훈이 19금 예능감이 '섬총사'에서 역시 빛을 발했다.
27일 방송된 tvN 예능 '섬총사'에서는 정상훈이 특별 출연했다.
이날 정상훈은 "과거, 배낭여행때 들고다니던 가방이다"며 대학생 MT 떠나온 복장으로 단번에 시선을 강탈했다. 이어 그는 "그때 이탈리아 친구들이며 세계 각국의 사람들을 만났다"며 갑자기 특유의 알아듣기 힘든 이탈리아어까지 소화해내 웃음을 안겼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엉터리 중국어만큼 완벽해, 섬총사 멤버들의 배꼽을 잡았다.
이때, 강호동은 김희선과 정상훈에게 호칭에 대해 묻자, 김히선은 "드라마 할때는 '여보, 남편, 자기야'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호동이 "희선이 누나 아니냐"고 묻자, 정상훈은 급 대국민 사과 모드로 갔다.
그는 "사실 현빈 공유 외자로 개명하던 시절, 정상으로 개명했었다"면서 "그때 개명할 거면 나이도 속이자고 해서, 두 살 속였다"고 셀프 폭로, 이어 "죄송하다, 포털사이트 나이도 고치지 않았다. 사실 76년생 용띠 마흔 둘이다"며 예상치 못한 비화를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특히 요리를 좋아한다는 그는 요섹남으로 까지 변신했다. 정상훈은 "공연이나 뮤지컬을 하면 MT를 자주가서 40명까지 먹여본적 있다"면서 "모두 축복 받으실 거다"며 자신의 요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도 그럴 것이, 찌개용과 수육용까지 나누어 요리를 시작할 정도로, 그의 요리 실력은 수준급이었고, 이를 본 김희선은 "남편이 이렇게 요리를 잘하니, 아내가 가만히 있는다"면서 "손에 물이 마를 날이 없다"며 상훈을 칭찬하기도 했다. 섬총사 멤버들은 그가 만든 음식들을 맛 보며 감탄, 특히 용화는 "셰프로 모셔야겠다"고 하자, 용화는 이를 콩트로 받아치는 재치도 보였다.
이때, 멤버들은 상훈의 자식들에 대해 물었다. 호동이 "사남매 아니냐"고 묻자, 상훈은 "세명이면 충분하지 않냐"고 대답한 것. 이때 호동이 "넌 딸 좋아하는데, 아들 쪽으로 기운이 세냐"고 묻자, 상훈은 "그렇다더라, 따라와봐라"며 재치있게 받아쳐 호동을 부끄럽게 했다. 이에 희선은 "SNL해서 그런지 맨트들이 끈적끈적하다"며 그의 19금 예능감에 감탄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섬총사'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