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추신수 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비정상회담’을 찾았다.
27일 오후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추신수 선수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전현무와 투샷이 주목을 받았다. ‘모질도 닮았다’, ‘뒷모습도 닮았다’ 등의 말을 들었다. 타율이 1할대였을 때는 네티즌들로부터 “전현무가 뛰고 있는 것 아니냐”는 댓글을 들었을 정도라고.
이날 안건으로는 예체능 조기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추신수 선수는 “야구를 그만뒀을 때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너무 좁다”며 추후의 일까지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아이들의 교육에 대해서 “전적으로 와이프에게 교육은 다 맡긴다. 그런데 숙제를 안 해오면 ‘네가 해야 할 일이니까 해야 한다’고는 말한다. 결과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노력했으면 어떠한 결과가 나와도”라고 말했다. 이에 성시경은 “내 아버지 해주면 안 되냐”, 전현무는 “내 친형 해주면 안 되냐”고 말할 정도.
추신수 선수의 마지막 소망은 교육자라고. 그는 “유소년이나 어린 아이들을 가르쳐주고 싶다 .스포츠가 돈이 많이 들지 않나. 기회조차 못 가지고 시도도 못해보는 사람이 많지 않나. 혹시 모르지 않나. 야구를 안 해봤는데 글러브와 야구공을 쥐어줬는데 너무 잘할 수도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또한 추신수 선수는 “그리고 와이프와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지금도 같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항상 야구만 하다보니까. 은퇴하면 집에 있지 않겠나. 같이 하고 싶은 걸 하고 싶다”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끝으로 추신수 선수는 “저는 죽을 때까지 야구를 할 줄 알았다. 은퇴를 하고 나면 할 게 없다. 미국 선수들은 야구 선수지만 풋볼 시즌에는 풋볼에 관심이 많다. 어릴 때부터 다 해봤던 거다”라며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걸 다 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배우는 건 기분 좋은 일인 것 같다”면서 "12살 된 첫째 아들이 미식축구를 하고 있다. 나보다 키도 더 크고 90kg 정도다" 고 전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비정상회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