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타냥 정상훈의 출구없는 매력이 그려졌다.
27일 방송된 tvN 예능 '섬총사'에서는 정상훈이 특별 출연했다.
이날 김희선은 달타냥 정상훈 등장에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희선이 드라마 이후에도 정상훈을 '여보, 남편, 자기야'라는 호칭을 쓴다고 말할 정도로 애정을 드러낸 것. 실제로 김희선은 촬영 중간에도 그를 자연스럽게 '여보, 자기야'라고 불러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정상훈은 희선 잡는 웃음 제조기였다. 마침 탈출한 닭을 잡으러 상훈이 출동, 닭을 무서워하는 희선은 식겁하며 도망쳤다. 희선은 "장난 아니다, 이걸로 제발 놀리지 마라"고 부탁하며 "자기야, 하지마"라고 소리까지 질렀으나, 상훈은 닭잡고 홀로 콩트를 시작했고, 예상치 못한 곳에서 툭 튀어나와 희선을 기겁시켰다. 이후 그는 애써 잡은 닭에 "정들어서 못 먹겠다"고 말하는 등 깨알 맨트도 잊지 않았다.
특히 희선은 낮잠자고 있는 상훈을 발견, 깨우러 다가가려하자, 이를 눈치챈 그는 되려 희선을 깜작 놀래켰고, 희선은 "일어나는 것도 그냥 일어나지 않는다"며 상훈의 장난에 점점 익숙해져 갔다.
그의 장난은 용화에게도 계속됐다. '박영규 성대모사'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던 두 사람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서로를 껴안으며 반가워했고, 함께 박영규의 빙의된 모습도 폭소를 유발했다. 이때, 용화는 상훈에게 조심스럽게 단팥방을 건넸고, 그 순간조차 꽁트로 돌입하는 그의 예능감이 웃음을 안겼다.
심지어 그의 요리에 감탄한 용화가 "요리를 정말 잘한다"고 칭찬하자, 이것 역시 콩트로 받으려 했고, 용화는 "모든 맨트를 다 콩트로 받아주신다"며 그의 예능감에 감탄했다.
무엇보다, 그의 남다른 가족 사랑이 눈길을 끌었다. 유치원 가기전 아이들과 놀아주는 1시간이 가장 소중하다는 그는, "오줌 냄새도 사랑스럽다"며, 자식 바보다운 아빠의 모습을 보인 것.
남은 설거지까지 맡으며 모든 일과를 마친 그는, 잠들기 전 아이들에게 전화를 걸었고, 무서운 얘기를 해달라는 아이들에게 전화기 너머로 상황극을 벌이는 등, 다정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안겼다.
동료사랑부터 가족사랑에 이어 수준급 살림 솜씨까지 선보인 그의 출구없는 매력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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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섬총사'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