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이 욕설 테러로 분노한 할아버지의 마음을 달래 감동을 안겼다. 생일날 다짜고짜 욕설 세례를 받은 동네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분이 풀리지 않자 범인을 데리고 오라고 경찰들에게 화를 냈다. 이재준은 자신이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며 할아버지의 손을 꼭 잡았고, 그제야 할아버지는 화를 풀었다.
27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시골경찰2'에서는 욕설 테러 사건을 해결하는 신현준과 이재준의 모습이 담겼다. 신현준은 제보를 받고 동네 할아버지를 찾아갔고, 할아버지는 모르는 사람이 전화해 욕설을 한다고 신고했다.
신현준은 할아버지가 준 전화번호를 받아 경찰서로 왔다. 신현준은 그 전화로 계속 전화했지만 통화가 되지 않았다. 이후 경찰서로 욕설 테러범이 전화했고, 신현준은 할아버지와 관계, 이름을 물으며 대응했다.
테러범은 "북한에서 왔다" 등 헛소리를 했고, 심지어 신현준에게까지 욕설을 했다. 신현준은 "한번 더 그런 전화하면 경찰에서도 가만 있지 않겠다"고 했고, 테러범은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다. 하지만 신원을 다시 묻는 신현준 말에 전화를 끊었다.
신현준은 이재준과 함께 할아버지를 찾아가 상황을 전했다. 할아버지는 "전화한 사람 데리고 오라"며 분이 풀리지 않는지 경찰들에게 화를 냈다. 오경사는 웃으며 할아버지의 화를 풀려고 했지만, 할아버지는 화를 풀지 않았다.
이재준을 그런 할아버지의 옷을 여며주다가 할아버지의 손을 꼭 잡았다. 그는 "할아버지 제가 대신 사과하겠습니다"고 정중하게 말했고, 이재준의 돌발행동에 할아버지도 신현준, 오경사도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할아버지는 이재준의 미소에 화를 풀었고, "참 손자 같다. 오늘 일을 잊자"고 말했다.
이재준은 "뭐라도 해야할 것 같았다. 할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는데, 할아버지 화 풀어드린다 생각하고 행동했다. 할아버지가 '손자 같다'고 하실때 화를 내려놓는 게 보이더라"고 말했다.
/ bonbon@osen.co.kr
[사진] '시골경찰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