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법정'이 오늘 종영되는 가운데, 공공의 적 전광렬을 무너뜨리고 정려원 이일화 모녀가 20년만에 눈물의 상봉을 할 수 있을지, 결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 15회에서 마이듬(정려원 분)과 곽영실(이일화 분)은 동시에 20년 동안 감춰져 있던 진실을 마주챘다. 마이듬은 엄마가 살아있다는 말을 듣자마자 곽영실에게로 향했다.
앞서 마이듬이 소속된 특검은 언론 브리핑을 열고 백상호(허성태 분)가 남긴 수첩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예상대로 고위 직책에 있는 수사 대상자들은 전부 모르쇠로 일관했다. 이에 마이듬은 킹덤에서 접대를 했던 직원이 에이즈에 감염됐다는 글을 인터넷에 유포하는 방법으로 사건을 단번에 해결했다.
또 박훈수(채동현 분) 때문에 사라진 백상호의 수첩 역시 허윤경(김민서 분)의 도움을 받아 조갑수의 아내가 있는 병실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마이듬과 여진욱(윤현민 분)은 수첩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조갑수가 자신의 아내를 강조 코마 상태에 빠트렸음을 밝혀냈다.
사면초가 상태에 빠진 조갑수였다. 그리고 방송 말미 그는 곽영실을 마주했다. 그토록 그리워했던 엄마가 살아있음을 알고 달려오는 마이듬보다 조갑수가 한 발 더 빨랐던 것.
마이듬과 민지숙(김여진 분) 등은 지금까지 조갑수를 법으로 처벌하고자 쉼없이 달려왔다. 그 과정에서 법정에서 진실을 파헤치고, 피해자의 편에 서면서 정의를 실현해왔다. 속물 검사라 알려졌던 마이듬은 검사로, 또 변호사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감 지수를 상승시켰다.
그리고 마이듬은 자신이 그토록 원했던 조갑수 처단과 엄마와의 재회를 눈 앞에 두고 있는 상황. 이제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마이듬과 여진욱이 지금까지 그려온 빅피처를 성공하고 해피엔딩을 맞이 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또 11.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월화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마녀의 법정'이 끝까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도 마지막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마녀의 법정'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