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공주→형사...정혜성, 알고보면 캐릭터 수집가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7.11.28 08: 16

배우 정혜성이 '의문의 일승'에서 시크한 카리스마를 풍기는 형사로 변신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혜성은 지난 27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 1회에서 광수대 암수전담팀 경위 진진영 역을 맡아 첫 등장했다.
정혜성이 연기하는 진진영은 싸구려 옷에 컵라면만 먹고 있어도 명품화보처럼 보이지만, 실체는 실적을 향한 승부욕 때문에 광수대 기피대상 1호인 캐릭터다. 지난 1회 방송에서 진영은 대마초를 재배하고 피우고 있던 외국인들을 체포했지만, 박수칠(김희원 분) 팀장이 사건을 다른 형사에게 몰아주려고 하자, 대놓고 뚱한 표정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또한, 진영은 형사 오일승 행세를 하는 탈옥수 김종삼(윤균상 분)과 강렬하게 마주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진영은 갑자기 자신의 차 앞에 뛰어든 종삼을 한 눈에 알아보며 둘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후 진영은 종삼과 함께 납치된 차은비(김다예 분)를 구하러 갔다가, 종삼의 얼굴이 오일승의 신분증 속 얼굴과 다르자 본격적으로 의심하기 시작하며 향후 스토리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정혜성은 ‘오만과 편견’을 시작으로, ‘리멤버-아들의 전쟁’ 검사, ‘구르미 그린 달빛’ 공주, ‘김과장’ 신입 수사관, ‘의문의 일승’ 형사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쉼 없는 캐릭터 변신을 선보이며 눈에 띄는 성장사를 보여줬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한층 더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으로 매력을 뽐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hsjssu@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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