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초행’(감독 김대환)이 다시 한 번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배급사 인디플러그는 28일 “'초행'이 제32회 마르델 플라타 국제영화제 국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앞서 제70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인 베스트 이머징 디렉터상 (Best Emerging Director)을 수상한 바 있다.
마르델 플라타 국제영화제는 1954년 출범된 이후, 남미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규모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국제영화제이자 국제제작자협회(FIAPF)가 공인한 남미 지역 유일의 A급 영화제이다.
이번에 초청된 한국영화 중 유일한 경쟁작 후보이자, 아시아 영화 중 유일하게 수상을 거머쥐었다. ‘초행’은 “위기의 한복판에서 커플에 대한 내성적인 모습을 제안하는 견고하고 섬세한 각본에 의해 그 끓는 점이 완벽하게 확대돼 사회 대립과 집요함을 논쟁하는데 훌륭하게 작용한다”는 극찬을 받았다.
연출을 맡은 김대환 감독은 “언어가 완전히 다른 남미권 영화제에서 최우수 각본상의 의미는 남다르다. 함께했던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초행’은 동거를 하고 있는 지영과 수현이 결혼을 생각할 시기가 찾아오면서 서로의 가족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오랜 연인들이 겪는 상황과 감정을 그대로 담았다.
국내에서는 12월 7일 개봉한다./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