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밀란, 구단주 지시로 몬텔라 경질... 후임은 가투소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1.28 09: 43

] AC 밀란이 결국 칼을 꺼냈다. 빈센트 몬텔라 감독을 경질하고 팀 레전드를 후임으로 임명했다.
AC 밀란은 지난 27일 부진한 성적으르 기록하고 있는 몬텔라 감독을 해임하고 팀 레전드 출신 젠나로 가투소를 신임 감독으로 임명했다.
몬텔라 감독의 해임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AC 밀란은 2017-2018 세리에 A서 승점 20점(6승2무6패)으로 선두인 나폴리(승점 38)에 무려 18점 차로 뒤진 7위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상위권 6개 팀 상대로 대부분 패배하며 경기 내용으로는 더 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토리노 전이 결정타가 됐다. 홈 구장 산 시로에서 열린 토리노전서 밀란은 슈팅 17개를 날렸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선발로 나온 공격수 칼리니치가 교체로 물러나자 밀란 홈 팬들이 박수 대신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마르코 파쏘네 AC 밀란 스포츠 디렉터는 다음 베네벤토 전까지 몬텔라 감독에게 기회를 준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최근 여러 가지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용홍 리 구단주가 직접 몬텔라 감독 경질을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 
용홍 리 구단주와 밀란 보드진은 장시간의 통화 끝에 몬텔라 감독 경질을 결정했다. 마시밀리아노 미라벨리 AC밀란 단장이 직접 몬텔라 감독에게 경질을 알렸다고 한다. 갑작스러운 통보때문에 몬텔라 감독은 인터뷰도 없이 팀을 떠나게 됐다. 
한편 밀란은 다시 한 번 소방수로 팀 레전드를 택했다. 밀란은 이전에도 임시 감독으로 필리포 인자기, 클라렌스 세도로프를 임명한 바 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실패하며 아쉽게 밀란을 떠나야만 했다.
앞선 사례때문에 가투소를 보는 우려 섞인 시선이 크다. 밀란 레전드인 가투소지만 지도자로 적합한지는 의문이다. 가투소 감독은 2013년 스위스 시옹 선수겸 감독을 시작으로 팔레르모, OFI 크레타, 피사 등을 이끌었다. 하지만 제대로 된 결과를 남긴 곳이 없다. 밀란같은 빅 클럽을 이끌어본 적도 없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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