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첫방 '투깝스', 조정석 자체가 개연성이다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7.11.28 10: 49

조정석과 혜리가 손잡은 기대작 '투깝스'가 드디어 첫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투깝스'에서는 열혈 강력계 형사 차동탁으로 분한 조정석과, 사회부 기자 송지안으로 변신한 혜리의 모습이 공개됐다. 극 중 차동탁과 송지안은 첫 만남부터 서로 으르렁대며 악연으로 만나 달콤한 로맨스와는 거리가 멀었다.
'투깝스'는 판타지 수사 로맨스라는 복합장르를 내세웠는데, 1회부터 형사 동료 조항준(김민종 분)의 사망, 그 뒤에 숨겨진 거대한 비리, 조항준 살해 용의자 공수창(김선호 분)의 등장까지 많은 내용이 빠르게 전개됐다.

조정석은 지난해 방송된 SBS '질투의 화신' 이후 1년 만에 안방 극장에 돌아와 전작 마초 앵커 캐릭터와 또 다른 연기를 선보였다. 범인을 끝까지 따라잡는 열혈 형사 모습부터 거친 액션 연기도 소화했다. 후반부 엔딩에서는 물 속에 뛰어드는 수중 촬영 장면도 담겨 있었다.
첫 방송 후 '투깝스'에 대한 반응은 호불호가 조금씩 갈리고 있지만, 캐릭터에 녹아든 조정석의 연기는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tvN '오 나의 귀신심', MBC '더킹 투하츠' 등에서 드라마 팬들이 사랑하는 '인생캐'를 만들어냈기에, '투깝스'에도 기대감이 높다. 
특히 조정석의 연기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1인 2역을 맡았기 때문. '투깝스' 마지막 장면에서 물에 빠졌던 차동탁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후 환자복을 입고 잠에서 깨어나더니 "차동탁 형사 때문에 죽을 뻔 했네"라며 공수창의 영혼이 몸에 빙의됐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이날 60분 내내 형사 차동탁의 모습을 보여준 조정석은 마지막 단 한 컷으로 뺀질거리는 공수창을 표현했다. 앞으로 변화될 캐릭터를 짧은 표정에 전부 담은 것. 이어진 예고편을 통해 형사가 아닌 '날라리 사기꾼 차동탁'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영화와 드라마 어느 하나 소홀히 하지 않고, 양쪽 모두 탄탄하게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조정석이 이번에는 어떤 '인생캐'를 수집할지 궁금하다./hsjssu@osen.co.kr
[사진] '투깝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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