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테스의 한숨, "뉴캐슬, 이적 시장서 경쟁할 수 없는 것이 현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1.28 10: 53

'마법사' 라파엘 베니테스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이 구단의 지원이 없는 현실에 좌절감을 나타내면서도, 반등을 약속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뉴캐슬은 다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과 이적 시장서 경쟁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챔피언십에서 승격한 이후 초반 돌풍을 일으키던 뉴캐슬은 최근 EPL 4연패에 빠졌다. 그 4경기(번리전 0-1 패, 본머스전 0-1 패, 맨유전 1-4패, 왓포드전 0-3 패)에서 득점은 단 1골에 그치고 9골을 내리 허용했다. 여름 이적 시장서 제대로 선수 보강을 하지 못한 점이 나타났다는 의견이 많다.

초반 돌풍을 이끌며 명장의 품격을 보여준 베니테스 감독이지만 구단의 열악한 재정 현실에 발목을 잡혔다. 베니테스 감독은 웨스트 브로미치 전을 앞두고 열린 인터뷰서 "만약 20골을 넣는 공격수가 4천만 파운드(약 580억 원)에 거래된다면, 일반 스트라이커도 자연스럽게 2천만 파운드(약 240억 원)를 지불해야 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베니테스 감독은 "우리는 그렇게 선수 영입을 할 수 없었지만 허더즈필드, 브라이튼, 번리와 같은 팀들과 강등권 탈출을 위해 경쟁해야 한다"며 "우리는 이적 시장서 경쟁할 수 없었고, 그들이 영입한 선수들을 데려올 능력이 없었다. 뉴캐슬은 다른 구달이 지불한 이적료나 주급을 제시할 수 없었다"고 뉴캐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힘든 11월을 보내고 있는 뉴캐슬이지만 베니테스 감독은 다시 한 번 반등을 약속했다. 그는 "뉴캐슬은 어려운 달을 보냈다. 그전에 이미 14점을 얻었고 괜찮은 순위에 있었다. 앞으로가 중요하다"며 "우리 팬들은 선수들의 셔츠와 퍼포먼스에 신경쓰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뉴캐슬은 아직 14위(4승 2무 7패, 골득실 -6)에 위치하고 있다. 4연패를 하긴 했지만,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사용한 에버튼(승점 12점, 3승 3무 7패)보다 위에 위치하고 있다. 앞으로가 중요하다.
베니테스 감독은 "뉴캐슬은 14위 괜찮은 위치에 있다. 이번 시즌 뉴캐슬의 목표는 무엇인가? 무엇을 달성해야 하는가? 바로 EPL 잔류다. 아무도 이 목표가 쉽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뉴캐슬은 오는 29일 웨스트 브로미치와 경기를 가진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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