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기다리겠죠."
‘내 남자의 비밀’에서 순애보 사랑을 보여주며 여심을 달군 배우 김다현이 이 같은 소감을 전했다.
김다현은 KBS2 저녁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극본 김연신 허인무, 연출 진형욱)에서 소탈한 것 같지만 때론 까다롭고, 유쾌해보이다가도 갑자기 그늘이 드리워지는 강인욱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강인욱은 힘든 처지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꿋꿋이 살아가는 기서라(강세정 분)를 만난 후 서라에 대한 마음을 키우고 있다. 대리 맞선을 보는 서라의 손을 잡아 채 뛰쳐나온 후 “기서라씨 좋아합니다”라고 돌직구 고백을 건넸다.
서라의 일을 방해하려는 진해림(박정아 분)에게는 “내가 기서라씨를 아주 많이 좋아해. 내 걱정 접고 너야말로 제정신 차려서 결혼하도록 해”라고 똑 부러진 의사를 밝히는 반격을 가했다.
무엇보다 김다현은 깊은 눈망울과 부드러우면서도 스위트한 목소리를 통해 발산되는 애틋한 감정 연기로 여성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높이고 있다.
최근 진행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다현은 '극중 해림처럼 사랑한다면서 기다려 달라고 했던 연인이 다른 남자에게 끌리는 상황에서도 기다릴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정말 사랑하는 여자라면 모든 걸 바칠 수 있겠죠.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이라는 로맨틱한 마음을 밝혔다.
이어 김다현은 강인욱과의 싱크로율에 대해 “대체로 닮은 부분이 많습니다. 정도의 길을 걸으며 세상과 현실에 부딪히는 인간적인 모습들이요. 변하는 과정 또한 비슷할 듯 합니다”라는 말로 강인욱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김다현은 “한 번씩 사랑의 아픔이 있는 인물들이라 쉽지 않겠지만 그 쉽지 않음이 이뤄진다면 그것만큼 소중할 수 없겠죠”라는 말로 서라와의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김다현은 “배우들과 호흡이 아주 잘 맞습니다. 박정아 배우와는 눈빛만 봐도 또 무슨 잘못을 할지, 무슨 거짓말을 할지까지도 알 수 있어요. 송창의 형과는 말이 필요 없고요. 배우들끼리 서로 의지하고 도우며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내 남자의 비밀’의 결말을 기대해주세요”라고 밝혔다.
‘내 남자의 비밀’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50분 방송된다./purplish@osen.co.kr
[사진] KB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