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대 높은 그래미도 방탄소년단의 미국 점령기를 인정했다.
27일(현지 시각) 그래미 공식 홈페이지에 방탄소년단의 미국 NBC '엘렌 드제너러스 쇼' 출연 관련 기사가 올라왔다. 보수적인 성향의 그래미가 K팝 그룹은 물론 아시아 아티스트를 언급하는 일은 흔치않아 눈길을 끈다.
매체는 "BTS 멤버 제이홉, 지민, 진, 정국, RM, 슈가, V가 '엘렌 드제너러스 쇼'에 첫 출연했다. 멤버들은 자신을 소개했고 청중들은 환호했다. 'DNA'가 히트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고 담백하게 설명했다.
그래미는 빌보드와 달리 보수적인 성향의 매체다. 하지만 지난 10월에도 방탄소년단과 신곡 'DNA'를 소개하며 5월에 열린 '2017 빌보드 뮤직어워드' 수상 소식과 빌보드 핫100 차트 진입을 언급했던 바다.
이번에도 방탄소년단의 '엘렌쇼' 출연 소식을 보도해 이들의 글로벌 위력을 실감하게 만든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4일 미국으로 출국해 클래스가 다른 방미 행보를 찍었다. 미국을 대표하는 토크쇼 '엘렌 드제너러스 쇼' 녹화에 나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했고 'MIC DROP' 리믹스 버전 무대를 최초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 방송은 27일 오후 미국 전역에 방송됐고 국내에서도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호스트 엘렌 드제너러스는 방송 직후 SNS에 "왜 다들 방탄소년단에 대해 이야기하는지 알겠다. 엄청나다"며 찬사를 보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최근 '2017 아메리칸 뮤직어워드'에서 미국 TV 데뷔 무대를 가졌으며 연말 ABC 신년 특집방송 '딕 클락스 뉴 이어즈 로킹 이브' 녹화도 참여하는 등 역대급 글로벌 클래스를 뽐내고 있다 . /comet568@osen.co.kr
[사진] 엘렌 드 제너러스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