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원정서 창단 첫 FA컵 우승 초석 다진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11.28 12: 04

울산현대축구단이 창단 첫 FA컵 우승에 도전한다.  
  
‘2017 KEB 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이 오는 29일 저녁 7시 30분 구덕운동장에서 열린다. 양 팀은 1차전(부산 홈)과 2차전(울산 홈)을 치러 우승컵의 주인공을 가린다.

  
울산은 정규리그를 4위로 마쳐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서는 FA컵 우승이 절실한 상황이다. 반면 부산은 지난 주말 상주와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패하며 K리그 클래식 승격에 실패했다.  
  
1983년 창단한 울산은 두 차례 리그 우승과 7번의 컵대회 우승, 2012년 AFC 챔피언스리그 제패 등 화려한 역사를 자랑하지만 아직 FA컵 우승과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1998년 준우승이 최소 성적으로 3위만 9차례 차지하며 마지막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올 시즌 김도훈 감독 부임 후 갑작스러운 ACL 출전 등으로 초반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내 조직력이 살아나며 리그와 FA컵에서 순항했다. 특히, FA컵에서 만나는 상대들을 차례로 제압했고 준결승에서 돌풍의 주역 목포시청을 1-0으로 따돌리며 19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K리그 역대 상대 전적은 총 151번 맞붙어 53승 45무 53패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FA컵 맞대결에서도 2승 2패로 막상막하였다.  
  
지난 19일 강원과의 K리그 클래식 최종전을 마친 울산은 휴식을 가진 후 22일부터 조직력을 다지는 동시에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부산을 면밀히 관찰하고 분석했다.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열리는 결승전. ‘FA컵 무관의 한’을 풀고 ‘2년 연속 ACL 진출’이라는 두 가지 목표에 마주한 울산. 1차전 기선제압은 필요 아닌 필수다. 강원과의 최종전 승리로 ‘승리의 기운’을 되찾은 울산이 1차전 승리로 창단 첫 FA컵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설지 주목된다.  
  
한편, 결승 2차전은 12월 3일 오후 1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다./dolyng@osen.co.kr
[사진] 울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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