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명작이 할리우드 인기 배우 잭 블랙과 드웨인 존슨을 만나 22년 만에 재탄생했다.
28일 오후 서울 CGV 용산에서는 영화 '쥬만지: 새로운 세계'(감독 제이크 캐스단) 라이브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주연 잭 블랙, 드웨인 존슨, 케빈 하트는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영상을 연결해 한국 취재진과 만났다.
'쥬만지: 새로운 세계'는 제작 단계부터 '분노의 질주' 시리즈, '지.아이.조2'로 유명한 드웨인 존슨(닥터 브레이브스톤 역), '쿵푸팬더' 시리즈, '스쿨 오브 락' 잭 블랙(셸리 오베론 역), '마이펫의 이중생활', '미트 페어런츠3' 케빈 하트(무스 핀바 역) 등이 출연해 관심을 받았다.
먼저 잭 블랙은 "한국 팬들을 정말 사랑한다. 서울이 굉장히 보고 싶고, 나중에 바베큐 불고기 먹으러 한국 가고 싶다. 그리고 '무한도전' 동료 여러분도 보고 싶다", 드웨인 존슨은 "항상 응원해주고 사랑해줘서 감사하다. 3~4년 전 한국에 갔는데 당시 시사회도 잘 됐다. 다시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며 각각 국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쥬만지: 새로운 세계'는 우연히 쥬만지 게임 속으로 빨려 들어간 아이들이 자신이 선택한 아바타가 돼, 온갖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미지의 세계를 탈출하기 위해 스릴 넘치는 모험을 펼치는 액션 어드벤처다. 지난 1995년 개봉해 큰 사랑을 받은 고(故)로빈 윌리엄스 주연 '쥬만지'의 후속작으로, 22년 만에 국내 개봉한다.
전편이 주사위를 던지면 정글 속 동물들이 게임 속에서 현실로 튀어나왔다면, 이번 '쥬만지: 새로운 세계'는 주인공들이 비디오 게임 속으로 빨려 들어가 무시무시한 능력을 가진 게임 아바타로 변신한다.
케빈 하트는 "원작의 굉장한 팬이었다. 세상이 연속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참여할 수 있다는 게 영광스러웠다. 그 기회가 주어져서 감사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이어 드웨인 존슨은 "'쥬만지'는 사람들이 오래 사랑한 영화이자 제목이다. 기존 원작에 존경심을 갖고 있다. 그 세계를 확장시키고, 향상시키고 싶었다. 차별점도 주고 싶었다. 지금 시기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극 중 10대 소녀를 연기한 잭 블랙은 "저와 다른 캐릭터였다. 하지만 내 안의 10대 소녀를 끌어내는 계기가 됐다. 자신이 있어서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 대본을 읽다가 '이렇게 하면 되겠다'는 느낌이 올 때가 있는데 이번이 그런 경우였다"며 웃었다.
또한, 드웨인 존슨은 "이번 영화를 연출한 제이크 캐스단 감독이 시각이 뚜렷하고 지도력이 좋다. 이렇게 브랜드가 있고, 원작 자체가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속편을 제작하는 건 쉽지 않다. 감독이 원작의 존중까지 담아서 만들었다. 자신만의 독창성도 부여했다. 그런 감독을 만나 영광이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잭 블랙, 드웨인 존슨, 케빈 하트까지 세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행사 내내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배우들은 "열심히 만들었으니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내년 1월 3일 개봉./hsjssu@osen.co.kr
[사진] '쥬만지: 새로운 세계'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