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에서 밀린 앙헬 디 마리아가 이적을 결심했다.
프랑스 매체 '파리 유나이티드'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디 마리아는 파리 생제르맹(PSG)의 안테로 엔리케 단장에게 팀을 떠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이유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고 보도했다.
디 마리아는 지난 2015년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PSG로 이적했다. 약 4400만 파운드에 4년 계약을 맺은 디 마리아는 첫 시즌부터 두자리수 득점을 올리며 PSG에 잘 녹아들었다.
그러나 올 시즌 입지가 좁아졌다. 네이마르가 2억 2200만 유로라는 역대 최고액 이적료로 팀에 합류했고 킬리안 음바페까지 가세했기 때문이다.
디 마리아는 측면 공격수 뿐만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 자리서 하프윙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도 율리안 드락슬러에게 밀렸다. 디 마리아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셀틱전과 AS 모나코와 2경기에서 연속 교체로 나오며 선발 경쟁에서 밀렸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생각하면 디 마리아가 내년 1월 PSG를 떠날 것이 기정 사실화 되고 있다. 파리 유나이티드에 따르면 PSG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여전히 디 마리아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디 마리아 본인과 에이전트는 강하게 이적을 원하고 있다.
파리 유나이티드는 "디 마리아는 엔리케 단장에게 겨울에 팀을 떠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동료 선수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며, PSG는 재정적 페어 플레이 룰(FFP)을 준수하기 위해서는 선수 판매가 필요하다"고 이적설에 힘을 실었다.
PSG에서는 벤치지만 여전히 디 마리아를 향한 타 팀의 구애는 멈추지 않고 있다. 파리 유나이티드는 "디 마리아는 지난 10월 밀라노에게 온 제안은 정중하게 거절했다. 최근 FC 바르셀로나와 디 마리아 간의 협상이 재개됐다"고 전했다.
한편 아템 벤 아르파 역시 월드컵을 위해 PSG를 떠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디 마리아와는 달리 떠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파리 유나이티드는 "팀을 떠나기 위한 벤 아르파 역시 레스터 시티나 터키 리그 팀들에게 관심을 사고 있다"며 "하지만 그의 에이전트는 PSG에서 계속 고연봉을 받기를 권하고 있다. 그리고 벤 아르파가 아무리 잘해도 프랑스 대표팀의 디디에 데샹 감독은 그를 뽑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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