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4명의 왼발잡이를 노리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27일(한국시간) 맨유가 이듬해 여름 이적 시장서 4명의 왼발잡이를 조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 여름 인터 밀란의 윙어 이반 페리시치 영입에 실패한 맨유는 이듬해 여름 이적 시장서 왼발잡이 4명을 영입해 한쪽으로 치우친 공격력을 보강한다는 심산이다.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은 최근 팀이 충분한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표한 바 있다.
무리뉴 감독과 맨유가 주시하는 4명은 대니 로즈(토트넘),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 메수트 외질(아스날)이다.
무리뉴 감독은 이웃집 맨체스터 시티와 경쟁하기 위해 이적 시장서 더 많은 지원을 원하고 있다. 맨시티는 올 시즌 고공비행하며 지난 여름 이적 시장서 맨유보다 7960만 파운드(약 1153억 원)를 더 지출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맨유는 공격적인 레프트백 로즈를 비롯해 지난 여름 영입에 실패했지만 맨유행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프랑스 공격수 그리즈만을 여전히 레이더망에 올려놓았다.
맨유는 또한 스페인에서 부상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베일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보스만 룰에 따라 내년 1월부터 타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아스날 플레이메이커 외질도 영입 리스트에 있다.
맨유가 이들 4명을 한 번에 품으려면 지난 2014년 루이스 반 할 감독이 지휘하던 시절 지출했던 1억 5200만 파운드(약 2203억 원)를 넘어 2억 파운드(약 2899억 원) 이상의 거금을 써야 한다.
맨유는 특히 좌측 풀백과 우측 날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좌측면 수비엔 루크 쇼, 마테오 다르미안, 달레이 블린트 등이 있지만 모두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은 올 시즌 전문 풀백이 아닌 애슐리 영을 주전으로 기용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후안 마타, 마커스 래쉬포드, 제시 린가드 등이 부진하고 있는 우측 윙어도 새 얼굴을 기대하고 있다. 우측면을 강화하기 위해 데려온 헨리크 미키타리안은 주로 플레이메이커로 뛰고 있다. 맨유는 첼시의 윌리안도 물망에 올려놓고 저울질하고 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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