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승격 실패' 성남, 박경훈 감독과 결별 유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11.28 14: 38

박경훈 감독이 성남FC와 결별한다.
지난 2016년 12월 성남 감독으로 부임한 박경훈 감독이 팀을 떠난다. 성남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계약기간이 남았지만 서로 결별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성남은 새로운 감독 선임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성남 구단은 박 감독에게 더 기회를 줄 생각이었지만 완전히 변하겠다는 의지로 새로운 사령탑을 찾는 것으로 내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인 박경훈 감독은 청구고와 한양대를 거쳐 1984~1992년 포항제철(현 포항 스틸러스)에서 활약했다. 1988년에는 수비수로는 드물게 프로축구 최우수선수(MVP)로 이름을 올렸다.

박경훈 감독은 대표적인 학구파로도 불린다. 17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을 거친 뒤 2010~2014년 제주 지휘봉을 잡고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선수강화위원으로 위촉돼 성남 구단과 인연을 맺었다.
하지만 올 시즌 성남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기록했다. 13승 14무 10패 승점 37점으로 4위에 올랐다. 하지만 챌린지 준플레이오프서 아산 무궁화에 무기력한 모습으로 0-1의 패배를 맛보며 승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김두현, 황의조, 김동준, 장학영 그리고 시즌 중반 이적한 황의조 등 챌린지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선수들이었지만 시즌 초반 무승부가 이어지며 승격에 실패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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