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폰의 헌신, "국가가 부른다면 60세에도 OK"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11.28 15: 04

 잔루이지 부폰(39, 유벤투스)이 조국 이탈리아에 충성을 다짐했다.
부폰은 이탈리아 밀라노서 열린 그란 갈라 델 칼치오 AIC서 2016-2017 이탈리아 세리에A 올해의 선수와 골키퍼상을 수상한 뒤 "국가가 부른다면 60세가 되어도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폰은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가 60년 만에 월드컵에 초대받지 못한 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을 기점으로 2002 한일, 2006 독일, 2010 남아공, 2014 브라질 대회까지 5회 연속 꿈의 무대를 밟은 부폰은 불혹의 나이에 2018 러시아 월드컵서 6번째 월드컵 출전을 노렸지만 끝내 실패했다.

부폰은 "난 국가대표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면서 "대표팀과 유벤투스에서 모두 나 자신을 항상 군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난 국민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60살이 되더라도 어떤 부름도 거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부폰은 이탈리아 축구 역사에 먹칠을 한 잠피에로 벤투라 전 감독에 대해서는 "그는 최선을 다했지만 불행하게도 우리는 스웨덴과 2경기서 득점할 수 없었다"고 감쌌다.
부폰은 이탈리아 A매치 175경기에 출전한 전설이다. 20년 동안 아주리 군단의 골문을 지키며 2006 독일 월드컵 우승과 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준우승 등을 경험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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