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은 역시 신승훈이다.
괜히 '전설'이 아니다. 괜히 황제라 불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신승훈의 음악이다. 자극적이지 않아서 더 기분 좋은 위로가 됐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어 질리지 않는 응원이다. 신승훈의 27주년을 더 풍성하고, 또 더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새로운 프로젝트의 시작이다.
가요계에서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신승훈. 올해 데뷔 27주년을 맞은 신승훈은 신인 가수 로시의 제작자로 변신하는 동시에 신곡을 발표했고, 또 연말 콘서트까지 이어간다. 제작자이자 가수로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는 것. 신승훈의 감성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시간들이 마련된 셈이다.
그래서 더 반가운 컴백이다. 신승훈의 감성에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 음악 팬들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여전히 '전설'로, 변함없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신승훈의 행보가 꼭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신승훈은 지난 27일 신곡 '폴라로이드'를 발표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발표한 싱글로 사랑과 이별 테마가 아닌, 위로와 위안으로 힐링을 주고 있다. 신승훈과 작사가 심현보가 함께 완성한 곡으로, 신승훈 특유의 감성에 공감을 이끌어내는 가사가 더해지면서 리스너들에게 위로를 주는 기분 좋은 곡이다. '백 명이 한 번 듣는 노래보다 한 명이 백 번 듣는 노래를 만들고 싶다'는 신승훈의 바람이 고스란히 담겼다.
신승훈의 이번 컴백이 더 특별한 것은 앞으로 이어갈 프로젝트 때문. 신승훈은 이번 싱글을 시작으로 '리미티드 에디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그 시작에 '폴라로이드'가 있는 것. 이 프로젝트는 싱글 형태로 꾸준히 신곡 발표를 이어가겠다는 뮤지션으로서의 약속이며,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넘어 위로, 정체성에 대한 공감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겠다는 신승훈의 선언이기도 하다. '황제' 신승훈이 들려줄 기분 좋은 위로, 더 풍성한 이야기가 기대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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