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프러포즈까지..'영애씨16'x김현숙 향한 존경과 사랑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11.28 16: 12

영애씨 가족애 클라스가 이 정도다. 10년째 여주인공 이영애를 맡고 있는 김현숙에 대한 동료들의 애정, 작품에 인생을 건 배우들의 진심이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의 시작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새 월화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16'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 타이틀을 건 '막돼먹은 영애씨'는 2007년 4월 첫 방송 이후 10년째 안방을 찾고 있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매 시즌 제작발표회를 여는데 출연 배우 대부분이 참석하는 게 인상적. 이번 시즌 역시 주인공 김현숙을 중심으로 이승준, 라미란, 이규한, 송민형, 김정하, 고세원, 정다혜, 정지순, 윤서현, 스잘, 손수현까지 웬만한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김현숙을 시작으로 포토타임이 먼저 진행됐다. 10년째 영애씨로 살고 있는 그는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를 온몸으로 만끽했다. 이어 이승준과 커플 포토타임 순서가 지났고 김현숙 홀로 무대 위에서 다음 포토타임을 기다렸다. 
그 순간 MC 박슬기가 깜짝 이벤트가 있다고 알렸고 무대 아래로 내려갔던 이승준이 커다란 꽃다발을 들고 다시 등장했다. 10년간 '막돼먹은 영애씨'를 이끌어온 김현숙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담아 그 몰래 사비로 직접 준비한 깜짝 선물이었다. 
이승준은 마치 김현숙에게 프러포즈하듯 무릎까지 꿇고서 꽃다발을 건넸다. 김현숙은 깜짝 놀라 "짰지?"라고 외쳤지만 얼굴 가득 번진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두 사람은 오래된 연인처럼 따뜻하게 포옹하며 새 시즌에 앞서 서로를 격려했다. 
특히 이번 시즌16에서 영애씨(김현숙 분)와 이승준(이승준 분)이 결혼에 골인해 벌어지는 새로운 에피소드를 담는다고 알려져 더 의미가 깊은 이벤트였다. 마흔 살, 드디어 유부녀가 된 영애씨와 이승준의 소름끼치는 결혼 이야기가 시즌16을 채울 전망이다.  
이처럼 '막돼먹은 영애씨'는 10년간 16개 시즌을 거듭하며 실제 가족 못지않은 끈끈한 팀워크를 이어오고 있다. "나에게 '영애씨'란?"이라는 질문에 "내 인생", "제 연기의 전부", "인생의 추억 앨범"이라는 대답이 쏟아진 이유다.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은 12월 4일 오후 9시 30분 첫 전파를 탄다. /comet568@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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