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펜타곤의 무서운 포텐셜, 반드시 터진다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11.28 18: 37

 보이그룹 펜타곤의 ‘포텐셜’이 기다려진다.
매일이 ‘아이돌 대범람의 시대’가 된 요즘, 안타깝지만 한 해를 마무리하는 순간 기억에 남는 팀은 몇 팀 없다. 더 이상 홍보의 창구가 음악방송이나 라디오에만 국한된 것도 아닌데 말이다. TV에서도 예능을 통한 홍보의 힘이 강력해진 상황이고, TV 전파가 아니더라도 인터넷을 통한 노출도 그 중요도가 높아졌다. 그러다 보니 어디서 한 방이 터질지 알 수 없어 요즘 신인아이돌그룹은 정말 있는 대로 다 하고 본다는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와중에 가수의 본업인 ‘음악’으로 시선을 끄는 팀이 있다. 펜타곤이 바로 그 주인공. 사실 이들이 매체를 통해 크게 주목받게 된 계기는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서라는 아이러니한 상황이지만, 어떻게 보면 그 기회를 잘 잡는 것도 이들의 본업 능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리더 후이가 평가곡 ‘네버’에 이어 워너원의 데뷔곡 ‘에너제틱’을 작곡하며 음원차트 정상을 뚫으면서 차세대 ‘작곡돌’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후이가 비로소 ‘작곡돌’로 주목을 받은 상황은 조금만 애정을 갖고 지켜본 입장이라면 드디어 터질 게 터진 결과다. 데뷔 앨범부터 이들은 가능성을 드러내고 있었다. 후이와 이던이 작곡하고 이던과 우석이 작사한 ‘귀 좀 막아줘’를 시작으로, 미니 3집 수록된 ‘고마워’는 후이가 작사작곡을 도맡아했다. 마침내 미니 4집, 미니 5집 타이틀곡을 연달아 후이의 자작곡으로 선보이면서 ‘자작돌’ 타이틀을 달았다.
후이와 이던 외에도 많은 멤버들이 작곡, 작사에 재능과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중. 이밖에 멤버들이 만든 곡은 아니지만 앨범에는 ‘미지근해’, ‘풀러’, ‘정신 못 차려도 돼’, ‘럭키’ 등 웰메이드 수록곡이 대거 담겨 있다.
데뷔앨범부터 명반이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좋은 음악은 반드시 통한다는 진리. 본업이 탄탄하니 펜타곤의 언젠가 반드시 터질 한방을 응원하게 되는 건 당연한 수순 같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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