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LG 감독 "FA 보강, 좋은 결정 있을 것"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11.28 21: 07

"감독이 보강되지 않았으냐, 좋은 방향으로 갈꺼라 본다."
류중일 LG 감독이 28일 일본 고치에서 마무리 훈련을 마치고 귀국했다. 류 감독은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간단하게 팀의 변화와 전력 보강에 대해 이야기했다. 
LG는 마무리캠프 도중 베테랑 정성훈의 방출, 2차 드래프트에서 손주인(34), 이병규(34), 유원상(31), 백창수(29) 등을 떠나보냈다. 이에 LG 팬들은 거센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40인 보호 선수 명단을 작성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정성훈의 방출도 마찬가지다. 양상문 단장과 코칭스태프들이 모여서 회의를 통해 결정했다"며 "누구를 내놔도 욕 먹을 것 같았다. 1~2년 후에 재능을 발휘할 젊은 선수들이 많다. 그 선수들을 뺏기는 것보다는 베테랑들을 제외시키는 것이 낫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kt, 롯데, 삼성 등은 FA들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나섰다. LG는 아직 빈 손이다. 류 감독은 "내일 구단에 들어가 단장님과 심도 있게 얘기를 나눠 볼 것이다. 용병은 3루로 보고 있다. 1루 자원이 많기 때문이다"며 "FA 영입에 대해서는 좋은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보강을 하고 싶다고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돈 외에도 선수가 팀을 옮기기 싫어하거나 다른 요인들도 있다. 좋은 결정이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LG는 국내 유턴 가능성이 있는 김현수(29) 영입을 노리고 있다. 과연 LG가 류 감독의 기대대로 FA 보강에 성공할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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