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가 아이 아빠가 된 후 여행에 나섰다. 생애 첫 패키지여행이다.
비는 최근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이하 뭉쳐야 뜬다) 대만 편 촬영에서 김용만 외 3명과 함께 패키지여행을 다녀왔다. 비가 ‘뭉쳐야 뜬다’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 의아하다는 반응이 있었다. 야외 버라이어티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그가 24시간 촬영하면서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하는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다고 했기 때문.
‘뭉쳐야 뜬다’는 김용만, 정형돈, 김성주, 안정환이 패키지여행을 떠나는 여행프로그램이지만 리얼 예능이라고 할 수 있다. 카메라가 계속 출연자를 따라다니며 촬영하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모습을 공개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비가 이 예능에 출연한다고 한 것. 제작진에 따르면 비는 ‘뭉쳐야 뜬다’를 흥미롭게 보고 출연하고 싶다고 했다고.
비는 언제나 그랬듯 의욕을 가지고 ‘뭉쳐야 뜬다’에 출연했지만 김용만 외 3명에게 ‘탈탈’ 털렸다는 전언이다. 비가 예능프로그램에서 항상 멋있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형님들에게 당했다.
공항에서만 하더라도 멤버들은 애 아빠가 된 비에게 관심을 가지며 2세가 누구를 닮았냐고 관심을 보였지만 대만 여행에서는 ‘비 몰이’를 당했다.
예고 영상에서도 비는 의욕일 충만한 모습으로 패키지여행에 나섰지만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대만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앉아서는 잠을 절대 못 잔다고 했지만 강행군에 버스에 앉아 자는 모습이 여러 번 포착됐다.
거기다 예능에 출연할 때마다 불타는 승부욕으로 항상 이겼던 비가 ‘뭉쳐야 뜬다’에서는 가위바위보에서 계속 지고 형님들에게 놀림을 당해 멘붕에 빠지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이뿐 아니라 비는 몸 관리를 위해 4시에 저녁식사를 하고 음식을 먹지 않는다고 했지만 소신을 깨고 틈나는 대로 간식을 챙겨 먹는가 하면, 금식 원칙이 무색하게도 오후 4시가 훌쩍 넘는 저녁시간에도 망설임 없이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뭉쳐야 뜬다’의 성치경 CP는 OSEN에 “비가 탈탈 털렸다. 예능에 출연하면 자신감이 넘치는데 이번에도 휘어잡을 거라고 생각하고 출연하고 게스트 대접도 받을 거라고 기대하고 왔는데 탈탈 털렸다. 멤버들이 비를 골탕 먹이면서 ‘비 몰이’를 하자 왜 자기만 갖고 그러냐면서 멘붕이 됐다”고 전했다. 28일 오후 10시 50분 방송. /kangsj@osen.co.kr
[사진] JTBC ‘뭉쳐야 뜬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