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수진이 '인큐베이터 연예인 혜택' 논란에 휩싸여 사과와 해명을 하는 일이 벌어졌다. 박수진은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왜곡된 부분을 바로 잡는 동시에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했다.
앞서 문제점을 지적했던 네티즌 역시 박수진의 글을 접하고는 심경과 함께 "인큐베이터 새치기 관련 글은 쓴 적이 없다"며 적극 해명했다. 또한 박수진이 자신에게 먼저 연락해 사과하고 오해를 풀고 싶어했다는 사실을 밝히는 동시에 오히려 박수진을 걱정하고 안쓰러워했다.
사건의 발단은 서울의 모 병원에서 안타깝게 귀한 아이를 잃은 한 어머니의 글이었다. 지난 5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서울의 한 병원에서 소중한 자식을 잃은 한 어머니의 애끊는 심정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의 작성자는 의료진의 안일한 대응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박수진, 배용준 부부가 면회 시간이 정해져 있고 부모만 출입이 허용된 중환자실에 부모님까지 데리고 여러 차례 왔다갔다 한 것이 속상하고, 박수진의 매니저가 간단한 간식을 들고 왔다는 내용을 함께 적으며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박수진 배용준 부부가 연예인 특혜를 받아 인큐베이터 순서를 새치기했다는 루머까지 확산됐다.
박수진은 논란이 커지자 직접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박수진은 "먼저 매니저분의 동행 및 음식물 반입에 관한 문제는 반입이 가능한 구역까지만 하였고 중환자실 내부로 매니저분이 동행하거나 음식물은 반입한 사실은 없습니다"라며 "밤낮으로 고생하시는 의료진 분들께 감사함을 표시하고 싶어서 한 행동이였지만 이 또한 저의 짧은 생각이었습니다"라고 사과했다.
판단력이 흐려져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했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한 박수진은 "인터넷상에 돌고 있는 인큐베이터 입원 순서와 관련된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힙니다"라고 해명하며 "앞으로는 두 아이의 엄마로서 매사에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박수진의 사과문을 통해 이 논란은 더욱 확산이 됐고, 뒤늦게 이를 접한 작성자는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당시 상황을 상세히 기록하는 동시에 "이런일들이 재발되지 않았음 좋겠다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박수진이 먼저 연락을 해 사과를 했다고도 했다.
이 작성자는 "차별대우받아 속상했지만 이 와중에 박수진 씨 둘째임신 중인데 첫째도 조산했는데 둘째도 조산하면 어쩌나..하는 걱정되는 마음도 있어요. 맘님들 너무 악성댓글 달지마시고 가엾게 생각해주세요"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현재 이 작성자는 해당 병원의 입장 발표에 분노를 표하고 있다. 해당 병원에서 이 작성자의 조부모 면회를 시켜줬으며, 연예인 특혜는 없었다고 밝혔기 때문. 이에 이 작성자는 "사망선고하려고 불러놓고 정말 해도해도 너무한다"라며 "박수진 씨 모유수유 때문에 친정엄마 데리고 자주 들어갔다고 저한테 얘기했는데 특혜가 아니고 뭐냐. 신생아 중환자실 공사부터 시작해서 저희는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해 논란이 가중됐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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