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가 다시 한 번 뒷심 부족을 절감하며 3연패에 빠졌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kt는 28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77-79로 패했다. 이로써 kt는 3연패 수렁에 빠졌고 2승14패가 됐다.
이날 kt는 트레이드 이후 데뷔전을 치렀던 김기윤이 12득점 5어시스트로 활약을 펼쳤고 경기를 주도했다. 리온 윌리엄스 역시 21득점 11리바운드로 제 몫을 해내면서 KCC를 상대로 선전했다.
그러나 43-36으로 앞선 전반의 분위기를 후반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경기 종료 1.8초 전 KCC 안드레 에밋에 결승 점퍼를 얻어맞고 마지막 공격 기회를 놓치면서 패했다.
경기 후 조동현 감독은 “휴식기를 통해서 4쿼터 무너지는 모습에는 변화를 가져가는 모습 보여서 고무적. 선수들이 휴식기 동안 고생한 보람 있었다. 이적생들도 빠르게 녹아들었고, 앞으로 경기도 희망적이었고 고무적이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인 실점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도망갈 수 있을 때 한 방씩 터뜨려줄 수 있는 슈터의 부재가 아쉽다. 여러 가지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김기윤과 김민욱, 두 명의 이적생들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조 감독은 “김기윤은 오늘 매우 잘했다”며 호평을 내렸고, 김민욱에 대해선 “아직 몸이 안 된 것 같다. 경기 출전 시간을 늘려가면서 체력을 채워야 할 것 같다. 체력적인 부분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3연패를 했지만 윌리엄스의 더블-더블 활약은 고무적이던 부분. 조동현 감독은 “윌리엄스가 파울 트러블 없이 좋은 모습 보였다. 윌리엄스가 지난 경기부터 좋아지고 있다”면서 “윌리엄스가 살아나고 4쿼터에 쓸 수 있는 파워포워드 자원인 김민욱이 들어왔다. 4쿼터 약점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