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은 처음이라’ 이민기와 정소민이 진심으로 사랑하는 부부로서 함께 살기로 약속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극본 윤난중, 연출 박준화)에서 계약 결혼을 했다가 이혼했던 남세희(이민기 분)와 윤지호(정소민 분) 커플이 진짜 부부가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이 어떤 형식으로 살든 부부 사이의 사랑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세희와 거짓 결혼으로 부모님을 속여 왔던 지호는 “이혼 후 몽골에 가겠다”며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섰다. 세희 역시 그런 그녀를 잡지 못했고 홀로 한국에 남아 힘든 나날을 보냈다. 세희는 지호를 다시 만나기 전까지 그녀가 진짜로 외국에 가 있다고 믿었다.
이에 그는 회사의 남은 휴가를 한 번에 몰아 쓰며 그만두려는 결심까지 했다. 하루종일 힘 없이 다니던 세희는 친구 마상구(박병은 분)에게까지 걱정을 끼쳤고, 마치 아무 희망이 없는 사람처럼 힘겨워했다. 지호와 헤어지며 자신이 진심으로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셈이다.
지호 역시 세희의 부재를 절실히 느꼈다. 그녀는 “내 마음에 남은 것은 그저 그리움, 그저 보고픔”이라면서 세희를 그리워했다. 지호는 혼잣말로 “내 별주머니는 가득 찼는데 대체 이 남자는 어디 있는 거냐”며 세희를 진심으로 찾았다. 이에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옥탑방을 찾아 다시 세희를 만난 지호는 “사랑해요, 많이”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세희는 지호가 다시 떠날 것이라고 착각하며 “참 나쁘다. 내일이면 없을 거면서 왜 사랑한대? 나쁜 사람이네. 이혼했는데 지금 이 상황이 상당히 이상하다”고 말했다.
결국 그는 지호가 몽골에 가지 않았었다는 사실을 알고 당황하면서도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호가 “그럼 저 다시 갈까요?”고 일어나자 그는 “그 말이 아니다. 어디 갔었냐? 어디 있었느냐”고 물으며 진심을 담은 포옹을 했다.
두 사람은 계약 결혼을 했을 당시에 작성했던 계약서를 찢어 버리고 새 계약서를 작성했다. 이번에는 서로에 대한 사랑과 믿음이 충만한 말들만 가득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생활에 충실한 결혼생활을 누리기 시작했다.
한편 마상구(박병은 분)-우수지(이솜 분) 커플과 심원석(김민석 분)-양호랑(김가은 분) 커플도 결혼에 골인했다./purplish@osen.co.kr
[사진] ‘이번 생은 처음이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