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법정'이 꽉 막힌 해피엔딩을 맞았다.
28일 방송된 KBS '마녀의 법정'에서는 갑수가 구속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갑수는 영실이 있는 곳을 알아내 영실을 납치해간다.
이듬은 20년만에 영실을 만나러 왔다가 영실이 납치됐다는 사실에 흥분했다. 잠시후 갑수는 상호의 수첩을 가져오라고 하면서 영실을 납치했다고 밝혔다.
이듬은 수첩을 들고 갑수를 찾아가 "영실이 있는 곳을 알려주면 수첩을 주겠다"고 하지만, 갑수는 영실이 갇혀있는 곳에 불을 지르려는 영상을 보여주며 "네가 그럴 때가 아닐 텐데, 빨리 수첩을 넘기라"고 한다. 이듬은 다급해져 수첩을 넘기고, 수첩을 가진 갑수는 자리를 떠났다.
이듬을 근처 창고에서 불이 나자 뛰어가고, 대포폰의 위치 추적으로 영실의 위치를 알아낸 진욱도 달려와 영실을 구한다. 이듬은 병원에서 깨어난 영실과 20년만에 재회하지만, 영실은 기억상실로 이듬을 기억하지 못한다. 이듬을 괜찮다며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고 한다.
갑수는 상호 수첩을 보다 총리에게 숨겨진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그것을 빌미로 총리를 협박한다. 총리는 "숨겨진 딸이 있다는 흠이냐. 딸같은 여자를 끼고 논 게 논란 거리냐"며 갑수를 내쳤다. 갑수는 상호와 함께 갔던 산에 가서 자살하려하고, 갑수의 위치를 알아낸 이듬과 진욱이 갑수를 말렸다.
이듬은 "이렇게 쉽게 죽게 놔둘 수 없다"고 한다. 이듬과 진욱은 갑수를 법정에 세우고, 그가 그동안 저절렀던 살인, 성고문 등을 추궁한다. 갑수는 "나라를 위해 살아왔다. 그 과정에서의 희생은 불가피했다. 난 열심히 산 죄 밖에 없다"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이듬은 "법이 좀 더 엄격한 잣대를 댔다면 한 여자의 인생이 망가지지 않았을 거고, 한 배우가 성적인 수치심에 자살하는 일은 없었을 거다. 이제야말로 반성도 없는 저 피고인에게 법적으로 심판할 때다. 사형을 선고했으면 한다"고 했다. 판사는 이듬이 구형한 대로 사형을 선고했다.
조갑수는 "내가 왜 사형이냐. 난 안죽는다"고 발버둥을 치며 끌려갔다. 이후 영실은 기억이 돌아와 이듬과 눈물의 재회를 한다.
1년 뒤 갑수는 감옥에서 자신이 버렸던 사람들에게 괄시를 받으며 비참하게 산다. 이듬은 검사로 복직하고, 진욱은 이듬과 술을 마시며 "마음을 받아주겠다"고 한다. 진욱은 이듬과 키스를 했지만, 마신 술 때문에 기절한다.
이듬은 "이게 끝이냐. 먹튀"라며 황당해했다. 다음날 진욱은 이듬에게 친하게 굴었지만, 이듬은 일부러 튕기며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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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녀의 법정'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