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지훈이 김용만과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에게 꼼짝 못하는 모습이 그려져 웃음을 안겼다.
28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뜬다’에서 정지훈이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과 대만으로 패키지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과 함께 패키지여행에 합류한 이들은 중년부부부터 부자(父子), 체대생 동기, 혼자 온 여대생까지 총 7명이었다.
비는 검정색 바지와 이너, 카키색 코트를 입고 인천공항에 등장했는데 이는 여행을 떠나는 차림은 아닌 듯보여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에 그는 “한국은 춥지만 대만은 덥다. 그래서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이 코트를 벗으면 반팔”이라며 바지 역시 시원한 소재라고 철저한 준비성을 드러냈다.
평소에도 ‘뭉쳐야 뜬다’를 즐겨 본다는 정지훈은 네 멤버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 특히 동생들에게 돈을 가장 많이 쓰는 김용만의 장점까지 꿰뚫고 있었다. 대만 공항에 도착한 이들은 예상치 못했던 정지훈의 팬들을 만나 크게 놀라기도 했다. 이들은 “이렇게까지 많이 나왔을 줄은 몰랐다”면서 정지훈의 해외 인기를 실감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정지훈과 김태희의 득녀 소식도 단연 관심사였다. “외모가 어떻게 되냐?” “이름이 뭐냐?”는 질문에 비는 “일단 쌍꺼풀은 있다” “(이름은)우월하다는 뜻을 지녔다”고 간접적으로 대답했다.
정지훈의 평소 식습관과 몸매 관리 비법도 들을 수 있었는데, 그는 아침부터 삼겹살을 구워먹긴 하지만 저녁은 반드시 4~5시 사이에 먹고 오후 10시에 취침을 한다고 밝혔다. 또 꾸준히 운동을 하며 체력 관리를 하고 있다고.
이렇게 철저하게 관리하는 비였지만, 김용만 외 3인에게 당하는 어리바리한 면모도 엿볼 수 있었다. 예류지질공원에 도착한 이들은 여왕머리바위, 하트바위에서 단체 사진을 찍기로 했는데 안정환이 먼저 “한 명만 줄을 서자”면서 가위바위보를 제안했다. 단 지는 사람이 아닌 다른 것을 내는 사람이 벌칙을 받는 것.
결국 정지훈이 네 명의 형들에게 당해 줄을 섰고, 아이스크림을 산 정형돈을 대신해 가게에 가서 가져오기도 했다. 그는 “'뭉뜬‘이 너무 힘들다”면서 “저 이거 빨리 찍고 차에 가서 쉬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비교적 규칙적인 생활을 했던 그는 대만 여행 1일차부터 생활리듬이 깨지고 말았다. 정지훈은 “어쩔 수 없다”며 저녁 7시에도 식사를 감행했다./purplish@osen.co.kr
[사진] ‘뭉쳐야 뜬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