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규가 가수가 되고 싶었던 사연을 밝혀 뭉클하게 만들었다. 어린 시절부터 가난하게 살아왔던 김광규는 서울에 와서도 힘든 생활을 해야했다. 배우의 길에 들어섰지만 무명 시절이 길었던 것. 그때 그를 버티게 해준 것이 노래였고, 언제가 노래를 발표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됐다.
28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은 김광규 특집으로 꾸며졌다. 지난 11일 포털 사이트를 통해 쇼케이스를 한 김광규. 이날은 쇼케이스 준비 과정이 담겼다.
최성국은 김광규가 노래를 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고, 자신이 제작자가 돼 주겠다고 나섰다. 두 사람은 계약서를 작성했고, 지난 방송에서 작곡을 해주겠다고 했던 김준선에게 음악을 부탁했다. 김준선은 김광규가 자신의 스토리를 담은 가사를 보내주자 곡 작업에 착수했다.
이후 김준선의 프로듀싱으로 김광규는 녹음을 마쳤다. 이후 세 사람은 김광규의 고향집에서 쇼케이스를 준비했다. 김광규가 살았던 송도의 집 마당에 무대를 설치한 것. 광규는 "어렸을 때 아버지 뭐하시냐는 질문이 제일 싫었다. 아버지는 내가 태어나자 마자 실직을 하셨고, 이후로 직업이 없으셨다. 그래서 늘 가난했다"고 힘들었던 시절을 이야기했다.
이후 행사의 여왕인 금잔디가 등장해 광규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했다. 광규는 "서울에 와서 3년간 많이 힘들었다. 그때 노래를 통해 신세한탄을 많이 했다. 노래가 버틸 수 있게 해줬다. 그때 언젠가 내 노래를 발표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됐다"고 가수의 꿈을 꾸게 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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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불타는 청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