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부부가 결혼식을 올렸다고 해서 행복이 저절로 얻어지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노력해야 비로소 주어지는 것이라는 걸 많은 사람들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줬다.
2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극본 윤난중, 연출 박준화) 마지막 회에서 계약 결혼을 했다가 이혼했던 남세희(이민기 분)와 윤지호(정소민 분)가 애정 가득한 진짜 부부가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세희가 처음에는 월세를 받기 위해 계약 결혼을 하긴 했지만, 지호와 함께 하는 날이 계속되면 될수록 그녀로 인해 자신의 삶이 풍요로워졌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지호와 함께 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한 번 더 돌아보게 됐고, 인생과 결혼에 대한 깊이 있고 진지한 안목도 생겨났다.
결혼은 어리석은 사람들이나 하는 것이라고 여겼던 이들이 서로를 만나 제2의 인생을 살게 됐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계약부부를 주인공으로 펼쳐지는 사랑 굳히기 대장정. 드라마 중간중간 주옥 같은 명대사와 명장면이 빵빵 터지며 아직 미혼인 예비 신랑, 신부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세희와 지호를 통해 결혼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마련한 셈이다.
사람은 타인과의 만남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 부딪치고 깎여가면서 진짜 사람이 되어가는 것. 결혼을 통해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을 어떻게든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며 종종 삐걱거리면서도 그럭저럭 함께 맞물려 돌아가는 톱니바퀴다./purplish@osen.co.kr
[사진] ‘이번 생은 처음이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