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위너의 호주 여행이 막을 내렸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신서유기 외전-꽃보다 청춘 위너'에서는 호주에서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서핑을 마친 위너 멤버들은 혹등고래를 만날 수 있는 고래 워칭 투어에 참가했다. 먼 바다로 배를 타고 나간 멤버들은 눈앞에 나타난 고래를 보고 신기해했다. 운이 좋게도 고래들이 점프하는 것까지 보게된 멤버들은 눈을 떼지 못했다.
멤버들은 열심히 쉬지 않고 점프 연습을 하는 아기 고래를 보고 자신의 연습생 시절을 떠올렷다. 강승윤은 “고래가 쉬지 않고 계속 움직이는 동물이라고 하더라. 그 모습도 우리 같았다. 뭔가 쉬지 않고 끊임없이 하는 우리 같았다”고
김진우는 눈물을 보이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연습생 때는 데뷔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면 되는데 데뷔를 하고 나서는 더 힘들더라. 팀 내에서도 맏형 노릇을 못하는 것 같기도 했다. 작곡도 안하고 작사도 안 해서 팀에 대한 참여도가 떨어지는 것 같았다”며 “애들한테도 ‘잘한다’ 소리를 듣고 싶기도 하고 항상 못했었으니까. 내 스스로 만족을 못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애들한테 피해주기 싫었다”고 고백했다.
멤버들은 김진우에 대해 “진우 형이 제일 윤활제 같은 느낌이다. 순수하고 편하고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다. 되게 희생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하며 “형이 그렇게 마음 쓰는 거를 알아주는 멤버가 적어도 3명은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우린 다 안다”고 위로했다.
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별을 보기 위해 떠난 피너클스. 모든 게 순조롭던 위너의 여행에 처음으로 위기가 닥쳤다. 쏟아지는 폭우와 비바람에 별을 보지 못할 것 같은 날씨가 이어졌고 멤버들은 실망했다. 하지만 멤버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고 기다림 끝에 결국 아름다운 은하수를 감상할 수 있었다.
멤버들은 “그냥 편하게 와서 봤다면 그 정도이지는 않았을 것 같다. 벅차올랐다. 너무 아름답고 진짜 선물 같았다 처음 눈 뜨자마자 울컥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금세 별은 먹구름에 가려 모습을 감췄다. 이에 멤버들은 “우리 여행의 막, 공연의 막이 내리는 것 같다”고 감상에 젖었다.
김진우는 청춘은 무엇인 것 같냐는 질문에 행복과 자유라고 답하며 “이번에 느낀 거다. 행복함과 자유를 느꼈다”고 전했다. 강승윤은 “무엇인가를 향한 꿈과 목표가 청춘인 것 같다”며 송민호 역시 “제일 좋아하는 일을 하다 지치면 두 번째 좋아하는 일을 하면 된다”고 밝혔다.
운전도 개인 여행도 모두 금지였던 위너가 ‘꽃청춘’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며 또 한 번 성장했다. 이들의 청춘이 앞으로 어떻게 꽃피워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mk3244@osen.co.kr
[사진] ‘꽃청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