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경 “‘20세기’ 덕분에 추억 만들어...선물같은 시간” 종영소감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1.29 08: 35

'20세기 소년소녀' 류현경이 마지막까지 독보적인 존재감을 폭발 시켰다. 
 
지난 28일(화) 32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 MBC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극본 이선혜, 연출 이동윤, 이하 ‘이소소’)'에서는 한아름(류현경 분)은 정우성(안세하 분)의 청혼을 거절하고 이별을 고하지만, 결국 우성을 잊지 못하고 다시 재회해 서로에게 맞춰 가며 더할 나위 없는 연애를 이어 가 꽃길 엔딩을 맞이했다.

 
류현경은 ‘이소소’에서 프로페셔널한 승무원이자 사랑에 적극적이고 당당한 ‘한아름’ 역을 맡아 매회 현실 연기 포텐을 터트리며 ‘인생 캐릭터’를 갱신했다. 
 
특히 일과 사랑에 고민하는 실제 미혼 여성들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류현경의 디테일한 현실 연기는 압도적이었다. 극 중 적극적으로 사랑을 표현하지만 매번 실연의 아픔을 겪는 프로 짝사랑꾼, 진상 고객에게 사이다 일침을 날리는 당당한 커리어 우먼, 자발적 독립을 선언한 비혼주의자, 치한 택시를 만나 공포에 떠는 모습, 그리고 극과 극의 성향을 가진 안세하와 연인으로 발전해 당당히 연애하는 모습까지 다양한 무지개 빛 현실 공감 연기를 펼치며 맹활약했다. 
 
게다가 류현경은 망가짐도 불사한 폭풍 먹방, 만취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몸을 사리지 않는 진정한 ‘하이퍼 리얼리즘’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의 웃음까지 책임지며 주연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류현경은 소속사 프레인TPC를 통해 “한아름에 흠뻑 빠진 너무도 선물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한아름을 연기하며 저 또한 위로와 힐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소소'처럼 섬세하고 감성적이신 이동윤 감독님, 이선혜 작가님, 진짜 35년지기 친구같았던 우리 봉고파 친구들, 멋진 얼굴 천재 정우성, 우리 엄마 윤복인 선배님, 함께 고생한 선-후배 배우 분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생하신 스태프 분들까지. 여러분들 덕분에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너무나 따뜻한 인연들을 만날 수 있어 저에게는 잊지 못할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라고 애정 어린 종영 소감을 전했다.
 
또한 “마지막까지 '이소소'와 아름을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이소소'의 따뜻한 여운이 시청자 분들의 마음속에 오래오래 남기를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류현경은 현재 차기작 검토 중에 있으며, 브라운관과 스크린 등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 yjh0304@osen.co.kr
[사진] 프레인TP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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