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미지가 세상과 작별했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은 외롭지 않았다.
故 이미지의 발인식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향년 58세.
경찰에 따르면 고인은 홀로 지내던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오피스텔에서 숨을 거뒀고, 사망 2주가 지난 후에 동생에 의해 발견됐다. 사인은 신장 쇼크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고독사'라고 표현했지만 고인의 가족 중 한 명은 인터뷰를 통해 "홀로 살던 탓에 사망 2주 후에야 발견된 것일 뿐 언제나 밝은 모습이었다. 고독사란 표현은 적절치 않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고인의 사망 상황을 둔 시선을 엇갈리지만 대한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은 외롭지 않았다. 지난 27일 빈소가 마련되자 동료 연예인들의 조문이 이어졌고, 유가족들의 눈물과 배웅 속에 발인식이 진행됐다. 온라인에서도 그의 사망 소식에 애도물결이 이뤄졌다.
이미지는 지난 1981년 영화 ‘춘색호곡’으로 데뷔한 후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노마 엄마 역으로 오랜시간 시청자들을 만났다.
또 드라마 ‘서울의 달’에서 배우 한석규와 연인으로 호흡을 맞추며 강한 인상을 남겼고 이외에도 드라마 '태양인 이제마', ‘파랑새는 없다’, ‘육남매’, ‘태조왕건’, ‘거상 김만덕’ 등에 출연했다. 약 36년간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은 고인의 유작은 MBN '엄마니까 괜찮아'이다.
장지는 인천가족공원.
/nyc@osen.co.kr [사진] 드라마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