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두 번째 티저가 공개됐다.
“엄마라고 부를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라는 한 마디가 세상 모든 자식들의 가슴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바로 오는 12월 9일 밤 9시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극본 노희경/ 연출 홍종찬, 이하 세상에서)의 두 번째 티저 이야기다.
‘세상에서’는 평생 가족을 위해 헌신한 중년 부인이 말기 암 진단을 받고, 가족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다. 지난 1996년 방송 당시 대한민국을 뭉클한 가족애로 물들였던 원작의 강력한 힘, 홍종찬 감독의 섬세한 연출, 명배우들의 합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세상에서’는 방송 전부터 누구나 공감하고 감동할 수밖에 없는 ‘가족’의 의미를 보여주며 대중의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앞서 공개된 1차 티저에서는 극중 엄마인 원미경(인희 역)과 딸 최지우(연수 역)의 미소, 눈물, 서로를 향한 다정한 부름 등을 보여주며 애틋한 감동을 예고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8일 ‘세상에서’의 2차티저 영상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1차티저보다 한층 깊어진 ‘가족의 의미’가 보는 이의 가슴을 두드리며 기대감을 더한다.
공개된 티저 영상은 춥지만 따뜻한 겨울 햇살이 비추는 마당에 옹기종기 모여 김장을 담그는 5인 가족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할머니 김영옥부터 엄마 원미경, 아빠 유동근, 딸 최지우, 아들 최민호에 이르기까지. 갓 버무린 김치를 먹여주거나 서로 장난치는 모습이 진짜 가족처럼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며 ‘세상에서’가 보여줄 따뜻한 가족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극중 가족으로 등장하는 다섯 배우의 얼굴 가득한 미소다. 늘 곁에 있기에 미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는,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 이토록 환한 미소를 띄게 되는 것이 바로 가족이다. ‘세상에서’의 2차 티저는 각각 15초, 30초 가량의 비교적 짧은 영상임에도 이 같은 가족의 의미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여기에 극중 아들로 등장하는 최민호의 “엄마라고 부를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라는 내레이션은 담담하면서도 울컥한 감동을 안겨준다.
‘세상에서’가 첫 방송을 앞두고 서서히 베일을 벗고 있다. 화려하진 않지만, 그 어떤 드라마보다 강렬한 울림을 보여줄 ‘세상에서’. 21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을 뜨거운 감동과 공감으로 물들일 ‘세상에서’의 첫 방송이 기대된다. / nahee@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