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과 한서희가 SNS 설전을 이어나가고 있다.
유아인과 한서희는 '페미니스트'와 '페미니즘'을 주제로 SNS 설전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24일 유아인의 '애호박 발언'을 시작으로 발발된 유아인과 한서희의 설전은 5일이 지나도록 멈출 줄을 모르는 모습이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4일 유아인이 트위터를 통해 네티즌들과 설전을 벌인 것이었다. 당시 유아인은 자신에게 멘션을 보낸 한 네티즌에게 "애호박으로 맞아봤음?(찡긋)"이라는 댓글을 달았고, 일부 네티즌들이 유아인의 애호박 발언을 지적하며 '한남(한국 남자를 비하하는 의미의 단어)'이라는 단어로 유아인을 칭했다. 이에 유아인은 "그냥 한 말씀 놀아드렸는데 여성을 혐오하는 한국 남자이자 잠재적 범죄자가 됐다"고 누리꾼들과 불꽃 튀는 설전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한서희가 온라인 설전에 동참했다. 유아인은 "여성이니까 여성 인권에만 힘쓴다는 말은 남성들에게 남성이니까 남성인권에만 힘쓰라는 말과 같다. 타인의 이해와 존중을 원한다면 개인에 매몰되지 말고 타인을 존중하고 함께 하라는 말씀 드렸던 거다"라는 글을 남겼는데, 이 글을 본 한서희가 "여성이니까 여성인권에만 힘쓰죠. 흑인한테 백인 인권 존중하는 흑인 인권운동 하라는 거랑 뭐가 다른 건지"라며 "그리고 한국 남자들이 만든 여혐 단어들이 넘쳐나는데 고작 한남이라고 했다고 증오? 혐오? 페미 코스프레하고 페미 이용한 건 내가 아니라"라고 글을 남겨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됐다.
이후 유아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페미니스트다'"라고 선언하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유아인은 "나는 '페미니스트'다. 어떠한 권위가 내게 자격증을 발부할지는 모르겠으나 신념과 사랑과 시대정신을 담아 '페미니즘'을 이야기하고자 한다"라고 밝혔고, 한서희는 "안들려"라고 응수했다. 이후 유아인은 "그 분노 마음껏 태우시라고, 다시 전해드리는 선물"이라고 대마초 흡연 등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한서희를 저격하는 듯한 이모티콘을 올렸고, 한서희도 이에 맞대응하며 온라인 설전은 불을 뿜었다.
유아인은 이후 한서희를 겨냥하는 댓글에 '좋아요'를 눌렀고, 한서희는 그 표시를 캡처해 "아, 삼촌"이라고 응수했다. 이어 한서희는 "삼촌! 저 진짜 궁금해서 그런데 귀하디 귀한 고삼녀라뇨? 이게 뭐예요? 진짜로 궁금해서요. 제가 한창 궁금할 게 많은 나이잖아요"라며 지난 2010년에 있었던 유아인의 '고삼녀' 발언을 또다시 문제 삼았고, 유아인은 '고아성: 전형적인 고삼 비주얼이 되고 있습니다. 아아 거울 속의 너는 누구냐' 여기에 대답한 유아인을 성범죄자로 만드는 사람들 정말 황당하다 못해 대단하다'라는 내용을 담은 글에 '좋아요'를 표시하며 또다시 자신의 속내를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이를 본 한서희는 "조카뻘인 나랑 기싸움 하자는 거야?"라고 맞대응하며 설전을 이어갔다.
애호박이 쏘아올린 설전은 좀처럼 그칠 줄 모르고 있다. 과연 온라인에서 계속 되고 있는 유아인과 한서희의 설전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mari@osen.co.kr
[사진] OSEN DB, 한서희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