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2013년 KBO리그에 데뷔한 해커는 2015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2015년 19승을 거두며 다승 1위에 오르기도. 올 시즌 성적은 12승 7패(평균 자책점 3.42). 해커는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MVP에 오를 만큼 에이스 본능을 뽐냈으나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는 고개를 떨궜다.
해커는 3차전 선발 투수로 나섰으나 3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7볼넷 2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NC는 외국인 투수 로건 베럿을 영입하면서 해커와의 재계약을 포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예년보다 이닝 소화 능력이 떨어지고 팔꿈치 통증 등 부상 경력이 재계약 불발 요인이었다.
해커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기회를 빌어 NC 다이노스의 구단주님, 김경문 감독님, 코칭스태프, 프런트 임직원, 팀 동료들 그리고 팬들이 저와 저희 가족들에 대해 보여주신 예의와 존경에 대해 무한한 감사를 드리고 싶다. NC 다이노스 구단, 팬들 그리고 창원이란 도시는 저희 가족을 따뜻하게 품어줬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크리스틴, 칼리, 엘스턴 그리고 저는 창원에서 보여준 사랑과 친절함에 항상 감사할 것이다. NC 다이노스에서의 생활동안 함께 해준 모든 팀원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저를 받아주고 저와 경쟁해주고 저에게 보내주었던 우정에 대해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해커는 "우리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우리가 함께 야구 경기를 위해 노력하고 헌신했기 때문"이라며 "저는 NC 다이노스와 함께 보냈던 좋은 추억들을 평생 간직할 것이다. 우리는 정말 짧은 시간동안 정말 많은 걸 해냈고 제가 NC 다이노스 패밀리의 일원이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해커는 "제가 받았던 모든 사랑을 저는 평생 소중히 간직하겠다. 모든 게임은 NC 다이노스 팬들을 위한 것이었다. 5년동안 저의 목표는 제가 가진 모든 걸 창원시에게 나눠주는 것이었다. 그동안 보내주신 사랑과 성원에 대해 정말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마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