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개선하고 최선을 다하면 된다. 이것이 올바른 길."
축구 매체 '골닷컴'은 29일(한국시간) "첼시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그의 팀에게 선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추격은 잠시 잊고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따라잡는데 집중하라고 조언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맨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다른 강팀들과도 한 차원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리그 13경기에서 단 한경기 무승부를 제외하고는 전승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 내용이 남다르다. 42골(팀득점 1위, 2위 맨유 32골)을 넣으며 8골(맨유와 공동 1위)만을 내주고 있다. 천외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콘테 감독은 "우리는 다른 사람을 보지 말아야 한다. 그저 우리 앞에 있는 것만 봐야 한다. 그러면 현재 우리의 목표는 맨유다"며 "우리는 처음 목표로 우리가 따라잡을 수 있는 상대, 우리가 극복할 수 있는 상대를 정해야 한다. 이것은 모든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아직 맨유가 왓포드하고 경기를 가지기 전 가진 인터뷰서 콘테는 "만약 맨시티를 제외하고 맨유를 최우선 목표로 생각한다면 고작 승점 3점 차에 불과하다"며 "맨시티는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지만 남을 신경 쓰지 말고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개선하고 최선을 다하면 된다. 이것이 올바른 길이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콘테 감독의 말대로 첼시는 개막전 번리에게 불의의 일격(2-3 패)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11월에 들어오면서 어느덧 기세를 되찾았다. 첼시는 현재 맨유전 승리를 포함해서 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첼시가 EPL 우승 레이스서 유리한 점이 있다면 이미 Top5팀(맨시티, 맨유, 아스날, 리버풀, 토트넘)과 모두 한 차례씩 경기(2승 2무 1패)를 가졌다는 점이다.
콘테 감독은 "우리는 11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는 맨시티보다 11골을 적게 넣었지만, 이미 다른 강팀들을 모두 만났다"며 "이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카라바오컵 8강에도 진출했다. 시즌 초 부진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벗어났다"고 이번 시즌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 인터뷰 이후 먼저 경기를 가진 맨유가 왓포드를 4-2로 잡아서 첼시와 승점 차는 6점으로 벌어졌다. 첼시는 현재 3위(승점 26)에 위치하고 있다. 첼시는 오는 30일 홈구장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스완지 시티와 경기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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