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는 주인공과 시청자분들이 감옥이라는 생소한 공간에 적응하는 시기라면 2회는 1회의 내용이 따라올 예정이고, 3회부터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 3회, 바로 오늘(29일) 시작한다. 지난 주 첫 방송돼 호평을 받은 tvN 새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극본 정보훈/ 연출 신원호)이 이날 밤 9시10분 방송되는 3회에서 새로운 인물들과 주인공의 과거 스토리를 등장시켜 흥미를 높일 예정이기 때문.
먼저 이번 3회에서는 서부구치소를 떠나 서부교도소에 들어가게되는 전 슈퍼스타 야구선수 김제혁(박해수 분)의 모습이 그려진다. 지난 1, 2회에서 징역 1년을 확정 받은 그는 3회부터 본격적으로 감옥 생활에 적응해가며 나름대로 슬기로게 지내는 방법을 찾아갈 전망이다.
특히 '슬기로운 감빵생활' 제작진은 방송에 앞서 새롭게 선보이는 5인의 캐릭터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제혁과 한 방을 쓰게 된 장기수(최무성 분), 장발장(강승윤 분), 카이스트(박호산 분), 고박사(정민성 분)와 이곳의 교도관 팽부장(정웅인 분)이 등장하는 것.
전작 '응답하라' 시리즈의 성동일로 의외의 반전을 안긴 신원호 PD인 만큼, '응답하라 1988'에 등장했던 최무성의 활용법이 기대를 모은다. 아이돌이 아닌 배우로 모습을 드러낸 강승윤, 믿고 보는 신스틸러 정웅인, 그리고 새로운 얼굴인 박호산, 정민성의 출연도 궁금증을 더한다.
더욱이 이번 3회에선 헤어진 연인 사이로 나왔던 김제혁과 김지호(정수정 분)의 과거 스토리가 공개된다. 김지호는 김제혁에게 야구를 가르쳤던 김감독의 딸인 것으로 밝혀졌기에, 어린 시절 마치 친남매처럼 자랐던 이들이 어째서 연인 사이가 되었다 헤어졌을지 이목이 쏠린다.
앞서 신원호 PD는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1회는 주인공과 시청자분들이 감옥이라는 생소한 공간에 적응하는 시기라면 2회는 1회의 내용이 따라올 예정이고, 3회부터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김제혁이 감옥에서 소영웅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만들고 싶다"고 밝힌 바 있기에, 3회부터 본격적인 스토리에 돌입한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앞으로도 계속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nahee@osen.co.kr
[사진] '슬기로운 감빵생활'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