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원 감독이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KGC인삼공사는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서 열린 GS칼텍스와 '2017-2018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최종전을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했다. 상대 '주포' 듀크가 양팀 합쳐 최다인 23득점으로 폭발했으나 이를 막지 못했다. 기본적인 수비가 흔들렸다. 반면, 알레나는 18득점에 그쳤고, 그의 뒤를 받쳐야 할 한송이도 8득점으로 침묵했다.
KGC인삼공사는 직전 경기 현대건설전 완승 흐름을 잇지 못하며 시즌 5승5패, 승점 16으로 2라운드를 마쳤다. 여전히 KGC인삼공사는 3위, GS칼텍스는 5위지만 격차가 승점 5까지 줄었다.
경기 후 만난 서남원 KGC인삼공사 감독은 "상대가 잘했다. 리듬이 좋았다. 방심과 과한 의욕이 문제였다. 한 번은 됐는데 두 번 세 번째는 상대가 준비를 더 잘했다. 우리 전열이 흐트러졌다"고 평가했다.
이날 부진한 알레나에 대해서는 "그게 흐름이고 분위기다. 알레나가 성공시켰으면 분위기를 탔을 것이다. 선수들이 아쉬움을 느꼈던 모양이다. 위축되고 리듬이 깨졌다. 리듬이 안 맞아 제대로 블로킹을 못했고 경기 흐름이 깨질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GS칼텍스는 KGC인삼공사에게도 부담이었다. 서 감독은 "1세트부터 흔들렸다. 분위기가 다음 경기 때 이대로 간다는 보장은 없다. 이렇게 졌으니 마음가짐이 달라질 것이다"고 격려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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